아침에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당신이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허걱...
진심을 다해 곧바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라 그런지 
선뜻 부모님이라는 답도 하지 못했다.
나에게 부모님이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걱정과 회피의 대상일 뿐이었다.
위의 질문을 통해 알아차린 뼈때리게 솔직한 나의 내면이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진심으로 존경하거나 그 삶을 닮고 싶다고 여긴 사람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항상 느끼는 마음의 공허함이
여기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마음을 한 가득 채워서 삶 전체를 벤치마킹하고 싶은 누군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리라.
부끄럽지만 그것이 나의 현상태이다.
알아차렸으니 달라져야겠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