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적 내 옆에 고양이가 있는 상상을 자주 했다.

만화책을 읽는 내 옆에 고양이
공부 하고 있을 때 책상 위에 올라온 고양이 
티비 보고 있을 때 돌아다니고 있는 고양이 
낮잠 자고 있을 때 나에게 기대어있는 고양이 

부모님의 반대로 키우지 못해 상상 만으로 만족 해야 했던 고양이는 
현실이 되어 내 옆을 지키고 있다. 

배고프면 밥통을 긁으며 나를 바라보고
외출 갔다 오면 이제 왔냐며 마중 나오고 
간식을 손에 쥐고 있으면 개인기도 보여주고 
화장실도 같이 들어가고 싶어하고 
잠잘 때 항상 옆에 와서 같이 자고 
내가 무언가를 할 때 항상 같이 관심 가져주고 궁금해 하는 녀석

나는 가끔 녀석을 보면서 생각한다. 

내 옆에 숨도 쉬고 생각도 하는 고양이가 있어!! 
정말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