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필자들의 원고료 등급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06/14
OpenClipart-Vectors,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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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게임 중 스펠링 비(spelling bee)가 있다. 알파벳 7개(예: c h e r d a m)를 정해주고 단어를 만들면 포인트를 준다. 다섯 글자(예: charm)는 5 포인트를 준다. 긴 단어를 만들수록  포인트가 크다. 7자 단어 중 글자가 다 들어가면(예: marched) 두 배로 쳐 준다. 14포인트다. 4자 단어(예: each)는 4 포인트가 아니라 무조건 1 포인트다. 3자 단어(예: dam)는 포인트가 없다. 

얼룩소 글쓰기는 보상을 한다. 포인트 당 1원이라고 밝히고 만 포인트 이상부터 출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원고료를 정하지 않았다. 원고료가 원고지 매당 벽돌책 정가같이 고가로 대우 받는  저자가 있고 헌책 책값같이 파지 무게로 쳐주는 필자가 있다. 이중 시스템이다. 대부분이 필자급이기 때문에 저자인지 필자인지 알릴 필요가 없다. 사이트에 추천을 받아도 필자급은 파지 값이고 기분만 저자급이다.  중고도서는 알라딘이 나타나서 상태가 좋은 책을 헌책방보다 조금 나은 값에 사들이고 헌책방보다 싸게 팔아 헌책방 블랙홀이 되어갔다. 알라딘보다 나은 사이트s가 나타나면 알라딘 블랙홀이 될 것이다. 알라딘은  s와 가격경쟁을 하다가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 청계천 풍물시장 어느 헌책방은 값싼 책만 꽂아둬서는 손님 수준이 한계가 있어서 귀중서도 꽂아두고 손님 눈을 유혹한다.

필자는 파지 무게로 쳐서 원고지를 사들이고 저자는 순금 중량으로 매입한다는 인상이다. 저자급이 파지 대우를 받고서는  글을 안 쓰기 때문이다. 수많은 필자들이 저자 대우 받는 날의 도래를 꿈꾸면서 글을 쓸 것이다. 얼룩소 아닌 출판사 눈에 먼저 띄는 수도 있다.  필자와 저자 구분을 간단히 할지 모른다. 기계적으로 전부 필자 대우를 하고 인위적으로 저자만 가려내 특별히 더 얹어주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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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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