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
2023/10/20

국립중앙박물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서울을 넘어 다른 지역의 박물관들과 공유하는 자리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중박'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양한 박물관들이 각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면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문화 경험과 그 역량도 많이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ㅎㅎ

이현주 인증된 계정 ·
2023/10/20

@한이로 정말 제대로 사유의 방을 즐기셨군요. 혼자 있을 때 가장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는 곳이 사유의 방 입니다.
제가 혼자 즐겼던 곳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청자정하고 미르폭포입니다. 청자정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앉은 다음 거울못의 물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수련이 피어 있을 때는 더 좋습니다. 한여름에 바람이 살살 부는 때는 더 좋습니다 .더위를 물리쳐 줍니다.  
미르폭포는 인공폭포이긴 하지만 길에서 살짝 들어가 있고 나무들이 우거지고 물소리도 들리는 곳이라서 좋았습니다. 물안개도 피어있고요
요즘은 이곳에도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특히 미르폭포는 몇년 간 저 혼자 즐기던 곳이라 아쉽습니다. 그래도 아침 일찍, 늦은 오후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겁니다. 
상설전시실 중 많은 분들과 부딪히지 않고 볼 수 있는 공간 중 저는 2층 회화실을 좋아합니다. 유물 보존을 위해 조도가 낮아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그리고 분청사기 백자실 안쪽 영상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소리에 집중하면서 보시면 불멍도 물멍도 가능한 곳입니다.

·
2023/10/20

개인적으로 사유의 방 너무 좋아합니다! 사유의 방에 혼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평온하고 잡생각이 싹 사라지는 느낌을 경험했습니다. 요즘엔 사람이 많아져서 아쉽기도 하지만요 ^^;; 경력관님이 추천하시는 중앙박물관 내 비밀 장소 있을까요? 혼자 사색할 수 있는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