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쿡신문] 욕설 막는 유튜브,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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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외쿡신문은 주 1회 글로벌 테크 업계 소식을 전합니다. 

  • 욕설 막는 유튜브, 어떻게 볼 것인가
  • 이미지 생성 AI, 법 심판대에 선다
  • 중국 정부, 인터넷 플랫폼 규제 푸나
  • 맥북, 터치스크린 탑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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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canva.com

욕설 막는 유튜브, 어떻게 볼 것인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주창한 가치는 ‘표현의 자유’입니다. 트위터의 자의적인 정책에 의해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이었습니다. 불법적인 일이 아니라면, 플랫폼이 개인의 표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안된다는 관점이었죠. 물론 머스크의 진정성은 좀 의심럽지만, 플랫폼의 표현의 자유 제한이라는 주제는 진지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유튜브의 욕설 정책 논란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튜브는 지난 해 말 ‘광고주 친화적인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욕설에 대한 규칙도 개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상의 처음 7초 이내에 욕설이 등장하거나 영상의 대부분이 욕설이라면 이 콘텐츠는 수익창출이 금지되고, 심하면 콘텐츠가 삭제됩니다. 또 8~15초 이내에 욕설이 나오면 광고가 제한되거나 수익이 창출되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damn’ ‘hell’ 같은 단어는 욕설로 인정하지 않고, bitch”, “shit”, “asshole”, “dick” 또는 “fuck” 등은 욕설로 간주합니다.

이 기준은 누가 세웠을까요? 당연히 유튜브가 세웠습니다. 법적인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기준도 아닙니다. 유튜브가 그냥 정한 거죠. 판단의 기준은 ‘돈’입니다. ‘광고주 친화적인 콘텐츠 가이드라인’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규제의 목적은 유튜브 광고주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마 영상 초반 욕설에 엄격한 이유는 광고가 끝나자마자 욕설이 나오면 브랜드나 제품 이미지에 손상이 생길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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