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일이 잘 될까?'    
'잘 안되면 어떻게 하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는 내용이다. 과거 모든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주제이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같은 내용으로 모든 사람이 괴로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의 실체는 없다. 무엇이 어떻게 되지, 잘 될지 안 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상황이 지나고 난 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은 어떻게든 된다는 것이다 형체도 없이 막연하게 사람들을 근심시키던 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런 것에 많은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과감하게 시작하지 못하는 것,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말을 꺼내지 못하고, 손을 내밀지 못하고, 앞에서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잘 안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막연한 근심 때문이다.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 표현하면 '실패하면 다시 하면되지!', '망하면 어때? 인생은 길다'이다. 나 또한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다. 과거엔 '모든 게 잘 될거야, 너라면 꼭 성공할꺼야'라는 말로 내 마음을 위안 삼았다면 지금은 오히려 전자의 말들이 내게 더 큰 위안이 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완벽을 원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마음 한 켠에 느껴지는 부족함은 더 크다.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세상에 완벽이란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걱정해야 되는 건 없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걱정보다는 기대하는 것이 낫고, 잘 되었든 잘 안 되었든 이미 지나간 일은 다 결정된 것이니 뒤늦게 후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앞으로 겪어야 될 일이든 이미 겪어 지내 본 일이든 걱정할 근거와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많은 근심으로 에너지를 낭비하며 살고 있다. 
   너무 낙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