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편견 많은 기독교인이었다 (글쓴이. 하하보라)

예수님의어쩌구모임 · 교회 안과 밖의 우리들 이야기
2023/04/23
 이모가 지난 목요일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날 조카를 포함해 우리 이모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갔다. 내 조카들은 이제 목사를 생각하면 우리 이모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조카들의 기독교 가치관 안에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어설 자리가 생길 것 같다는 기대가 생긴다. 

 그동안 한국 교회에서 예수님의 제자였다고 할 수 있는 여성들에 대해 어느 정도 조망하고 성도에게 설교를 해왔을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나는 자주 듣는 내용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접한 막달라 마리아는 자신에게 가장 귀한 것을 내놓은 사람이자 부활을 가장 먼저 목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마치 막무가내같은 느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향유를 들고 그 자리를 찾아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부활을 목격한다는 게 당시에 어떤 의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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