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어두운 자화상, 슈링크플레이션 꼼수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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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4
슈링크플레이션 가격 인상보다 괘씸해…자발적 공지가 장기적 이득
해외, 슈링크플레이션 방지 추세…국내는 아직 고지 의무없어
 
▲ 해외를 필두로 국내에서도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포착되고 있다. 사진은 마트 식품 코너 전경. ⓒ르데스크
고물가 시대의 여파로 제품 가격 인상뿐 아니라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제품의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슈링크(Shirnk·줄어들다)와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상승)의 합성어다. 용량을 줄인다 해도 고지할 의무가 없다보니 소비자들이 이를 차리기 쉽지 않아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의 인기 과자인 오레오가 슈링크플레이션 의혹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레오 크림이 줄었다는 불만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크림 양이 두 배로 들어갔다는 ‘더블 스터프 오레오’에 일반 버전 크림이 들어갔고 오리지널 버전의 크림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오레오 제조사인 몬델리즈 측은 쿠키와 크림의 비율을 바꾸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더크 반 드 풋 몬델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제품의 품질을 갖고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면 제 발에 총을 쏘게 되는 격이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오레오 쿠키 사진을 비교하며 계속해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레딧의 한 유저는 “내가 오레오만 몇 년을 먹었는데 모르겠냐”며 “크림 양이 줄은 것은 확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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