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나 많이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12/14

곱게 나이 들어가는 식당 여사님이 나에게 묻는다.

" 실장님 몇 살인가??"

" 저요 00살인데요 여사님 왜 그러세요??"

" 아니 그냥 궁금해서, 내가 두 살 언니네~ ㅎㅎ"

" 어머 그래요 저 큰딸이라 언니가 없는데 아주 잘 됐네요ㅎㅎ"

이렇게 친해진 여사님이 김장을 했다고 얼마 전 김치 한 통을 가져다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김치통 드릴 때 임팩** 영양제 한 병을 통속에 넣어서 드렸었다.

아따 이라면 내년에는 안 줘야겠네, 그냥 통 만 주제 뭣을 담아서 준 데 하시더니 오늘 아침 전화가 왔다.

" 실장님~ 출근했소?? "

" 지금 출근하려고 옷 입고 있어요~"

"차 어디가 세울 거요??"

" 병원 뒤 주차장에 세우려고요~그런데 여사님 왜 그러셔요?? "

" 김치가 맛있다고 해서 한통 가지고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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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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