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선홍색 ㅣ 지독한 사랑 1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11/12
짙은 선홍색


아그파'나 후지'는 망하더라도 < 코닥 > 은 살아남으리라 생각했다.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외로워도 슬퍼도, 디지털 카메라가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를 잡아먹는 날이 와도 코닥 필름은 건재하리라 생각했다. 코카콜라 없는 " 청량 " 음료를 생각하면 " 처량 " 한 마음이 들 듯, " 코닥 " 없는 세상은 " 그닥 " 생각하기 싫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역습에 제일 먼저 망한 쪽은 업계 1위인 코닥'이었다. " I will be back...... " 이라는 인사도 없이 코닥은 " 꼴까닥 " 침몰했다.  다음은 넘버 투인 아그파'가 적자에 허덕이다가 파산 신청을 했다.     아, 배고파 !       21세기, 그러니까 2000년 이후 필름은 사양 산업이었다. 영화판도 마찬가지'였다. 필름 영화는 디지털 영화 앞에 목이 잘렸다.  모든 영화는 디지털化가 진행 중이고 이제는 완성되어 가는 중이다.
 
디지털化에 대한 저항 세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캔 로치'와 친구들이 촬영 현장에서 필름으로 영화를 찍기는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필름으로 영화를 만드는 일은 이제 옛일이 된 모양이다. 신문기사 모퉁이에 캔 로치에 대한 기사가 실린 적이 있는데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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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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