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대혼전 양상으로 이어지면서 경합주 결과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최대 경합주는 총 7곳이지만 역사적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결과 향방을 가른 핵심 지역으로는 위스콘신이 지목된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위스콘신이 선택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결과가 이어져오고 있어서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국내와 달리 선거인단제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투표하는 것이 아닌 대표 선거인단이 투표하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또 한 명이라도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의 모든 선거인단 표를 차지하는 ‘승자독식’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가령 어떤 주의 선거인단 10명 중 6표를 받은 후보가 나머지 4표까지 총 10표를 모두 가져가는 식이다. 총 선거인단은 수는 538명으로 연방 상원의원 2명과 주 인구 비례에 맞춰 할당된다.
지금까지 미국 대선은 해안지역과 내륙지역 그리고 서부와 남부의 대립 구도로 흘러왔다. 캘리포니아, 뉴욕 등 해안 주는 민주당을 켄자스, 미주리, 알라바마 등은 공화당을 지지해왔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는 뉴멕시코 등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주에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나며 내륙 지역임에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도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스윙스테이트로 성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