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6/23
올해로 꼭 10년 전이네요. 시설의 보육사로 일했습니다.
겨우 사회복지사 자격증 하나로 채용이 된, 50 넘은 나이에  일자리를 얻은 건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들었어요. 아이들 만나는 게 가슴벅찼고 그래서 더
청소년 7명의 아이들에게 '이모'역할이 주어진 게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의 욕구와 개성에 맞게 맞춤 교육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밝고 꾸밈없이 보이는 아이들 이면엔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상처들이 있습니다. 서류를 확인해보지
않고는 짐작도 못할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 그 외 자기의 예능적인 끼를 살려 더
공부하고 원한다면 지원도 합니다.


제가 있던 곳에는  초등학교때부터 춤에 재능이 있어 예고까지 간 희라(가명)가  있었습니다.
희라는 수능을 보고 실기시험을 거쳐 지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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