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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9/05
교사 인권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교사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해당 사건들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 영상은 몰카일까?

인터넷 뉴스 기사에 연일 교사인권과 관련한 내용들이 나온다. 얼마 전 교단에 누워서 교사를 촬영한 학생의 영상이 올라왔다. 12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남학생이 교단에 올라가 판서하는 여성교사의 뒤에서 드러누워 교사를 촬영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민망하고 안타까운, 비난과 처벌을 받아 마땅한 내용이지만 이런 식의 교단의 모습들이 일상적인 것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낀다.

먼저 빅맥쎄트님께서 써주신 이 부분의 관련 기사는 저도 보았습니다. 현재 중학생 아이를 둔 입장에서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와 다른 학교의 상황이 다 같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보통의 중학교가 가지는 일반적인 특성에서 많이 벗어나는 학교는 아닌지라 기사를 한참 살펴봤는데요. 의아한 점을 발견합니다. 

중학생들은 변연계와 전두엽이 발달 중에 있는 청소년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충동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자극을 추구하고 충동, 감정 영역과 관련된 변연계는 청소년 시기에 발달되지만 이성적 판단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치는 전두엽의 발달은 남녀 평균 27세 정도에 완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교육청 주관 보호자 연수 때마다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이유는 충동성이 강하고 원초적 감각을 추구하려 드는 조절 능력이 약한 청소년과 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보호자의 갈등을 줄여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존중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를 제한하기 위해 수업 시간 중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합니다. 학교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범죄 상황에 학생들이 연루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지요. 스마트폰 불법 촬영은 스마트폰 사용을 이성적으로 조절하지 못할 때 일어날 수 있는 행동인데 청소년들은 충동에 약하고 이성적 판단이 성인에 비해 지연된다고 알려져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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