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은 여성 (글쓴이.심지)

예수님의어쩌구모임 · 교회 안과 밖의 우리들 이야기
2023/04/23
  “예수는 페미니스트였다”의 두 번째 장은 복음서 저자들이 지닌 여성에 대한 태도를 주로 다루었다. 그 중 요한복음이라고 불리는 복음서의 저자가 사실은 막달라 마리아일 수 있다는 주장은 꽤나 충격적이면서도 감격스러웠다. 요한이 자기 스스로를 ‘가장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칭했을 거라는 그동안의 해석은 요한이 굳이 본인을 익명으로 표현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어서 조금 억지스러웠는데, 그토록 ‘여성’을 감추길 원했던 당시의 상황을 고려할 때 성경 속 익명의 인물들은 대부분 여성이 아닐까 싶다. 성경을 읽다 익명을 만나면,, 혹시 여성인물은 아닐지 상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요한복음 1장에서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고 말했는데, 다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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