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움큼의 바다
2024/01/04
#1 - 나 홀로 드로잉
세상의 바다를 처음 만난 때가 언제쯤일까. 동해와 서해, 남해 등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 나는 서른여섯 즈음에 처음 바다를 보았다. 가족여행이라거나 동창모임, 혹은 직장의 야유회처럼 낭만적이거나 설렘으로 바라본 바다가 아니었다. 내 옆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애와 혼자 걸음마가 서툰 두 돌 박이 작은애가 있었다. 아이들은 바다를 어떻게 기억할까.
세상의 바다를 처음 만난 때가 언제쯤일까. 동해와 서해, 남해 등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 나는 서른여섯 즈음에 처음 바다를 보았다. 가족여행이라거나 동창모임, 혹은 직장의 야유회처럼 낭만적이거나 설렘으로 바라본 바다가 아니었다. 내 옆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애와 혼자 걸음마가 서툰 두 돌 박이 작은애가 있었다. 아이들은 바다를 어떻게 기억할까.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손이 떨렸다. 손의 여린 힘이 정자와 소나무, 바위들에 그대로 스몄다. 쭈빗쭈빗 자신 없는 선 처리가 드러났다. 누가 점수를 매기는 것도 아닌데 매우 조심스러웠다. 색칠하...
@살구꽃 님도 순탄한 세월을 사신것은 아닌가봐요. 혼자 바다건너 두 아이를 데리고 가셨을 이유가 궁금하네요.
문장마다 가슴이 아리면서 살구꽃님의 젊었을 때가 상상이 됩니다.
살구꽃님의 정서가 있는 이런 글 ,, 정말 좋습니다. !!
@재재나무
재재나무님, 지금은 괜찮은 건가요? 교회 권사님 한 분이 류마티스로 많이 힘들어하는 걸 뵌 적 있어요. ㅜ 속히 좋아지시길요.
바다는 저와 멀고, 교과서에서만 봤던 터라 ... 제주도에 신혼여행을 갔다면 바다를 더 일찍 만났을텐데요. ㅋㅋ. 그래서 생선도 회도 잘 몰라요. 몰라서 맛을 모르니 횟집에 가도 저는 먹을 게 없어요. 바닷가에서 태어난 재재님은 섬집아기였군요. :)
@에스더 김
아, 에스더님은 바다와 가까운 곳에 사시는 군요. 명선도 맞아요.
야경도 그렇고 노을도 아름다운 곳으로 알고 있어요.
요즘 신년행사가 곳곳에서 많네요.
새해이지만 저는 설날이 지나야 진짜 새해기분이 날 것 같아요.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
서른여섯, 저는 그때 가던 길을 멈추고 길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울었습니다. 평생 엄마를 아니 온 가족들을 괴롭힌 류마티스 진단을 받았었죠. 서른 여섯에 처음 본 바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파도를 끼고 버스를 타고 다닌 저로서는 상상이 힘드네요. 살구꽃님 이야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어머~ 울주군 서생면 우리집 근처인데요~~
반갑네요
스케치를 잘 하시네요.
명선도 같아요.
오늘은 종일 신년행사가 있어 얼룩소 탐방 이제야 해봅니다.
늦었어요. 평안한 밤 되셔요 ~♡
@살구꽃 역시 부모 마음은 비슷한가 봅니다.^^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구꽃 님의 문장문장이 넘 아름다워서 한참 들여다 보았어요.^^
새해 가족 분들과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용^^!!
@미혜
미혜님 오랜만에 오셨어요. 글도 반가웠어요. 저에겐 묵직하게 읽혀지더라구요.
나도 싫어하는 내 모습이 아이에게서 볼 때 무척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아, 내가 저랬구나...합니다. 저의 거울이죠.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나철여
살아가는 게 그저 막연했던, 그래서 겁이 났지요. 지나고 보니 서른 여섯은 참
젊었는데요. 선형님은 어찌 그리 콕 집어내시는지,
제 마음이 그냥 들켰습니다.^^;;
쓰신 문장들이 참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
"색칠도 아니면서 연필 선에 왜 그토록 겁을 냈을까"
이 문장이 왜이리 찐하게 다가오죠...
서른여섯 쯤에 첨 본 바닷가?...
&
바다에 갈 때마다 데리고 온 한 움큼의 바다가 그림으로 차곡차곡 연재 될 또다른 기대가 됩니다~~~^&^
@살구꽃 님도 순탄한 세월을 사신것은 아닌가봐요. 혼자 바다건너 두 아이를 데리고 가셨을 이유가 궁금하네요.
문장마다 가슴이 아리면서 살구꽃님의 젊었을 때가 상상이 됩니다.
살구꽃님의 정서가 있는 이런 글 ,, 정말 좋습니다. !!
@재재나무
재재나무님, 지금은 괜찮은 건가요? 교회 권사님 한 분이 류마티스로 많이 힘들어하는 걸 뵌 적 있어요. ㅜ 속히 좋아지시길요.
바다는 저와 멀고, 교과서에서만 봤던 터라 ... 제주도에 신혼여행을 갔다면 바다를 더 일찍 만났을텐데요. ㅋㅋ. 그래서 생선도 회도 잘 몰라요. 몰라서 맛을 모르니 횟집에 가도 저는 먹을 게 없어요. 바닷가에서 태어난 재재님은 섬집아기였군요. :)
@에스더 김
아, 에스더님은 바다와 가까운 곳에 사시는 군요. 명선도 맞아요.
야경도 그렇고 노을도 아름다운 곳으로 알고 있어요.
요즘 신년행사가 곳곳에서 많네요.
새해이지만 저는 설날이 지나야 진짜 새해기분이 날 것 같아요.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
서른여섯, 저는 그때 가던 길을 멈추고 길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울었습니다. 평생 엄마를 아니 온 가족들을 괴롭힌 류마티스 진단을 받았었죠. 서른 여섯에 처음 본 바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파도를 끼고 버스를 타고 다닌 저로서는 상상이 힘드네요. 살구꽃님 이야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어머~ 울주군 서생면 우리집 근처인데요~~
반갑네요
스케치를 잘 하시네요.
명선도 같아요.
오늘은 종일 신년행사가 있어 얼룩소 탐방 이제야 해봅니다.
늦었어요. 평안한 밤 되셔요 ~♡
@살구꽃 역시 부모 마음은 비슷한가 봅니다.^^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구꽃 님의 문장문장이 넘 아름다워서 한참 들여다 보았어요.^^
새해 가족 분들과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용^^!!
@미혜
미혜님 오랜만에 오셨어요. 글도 반가웠어요. 저에겐 묵직하게 읽혀지더라구요.
나도 싫어하는 내 모습이 아이에게서 볼 때 무척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아, 내가 저랬구나...합니다. 저의 거울이죠.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나철여
살아가는 게 그저 막연했던, 그래서 겁이 났지요. 지나고 보니 서른 여섯은 참
젊었는데요. 선형님은 어찌 그리 콕 집어내시는지,
제 마음이 그냥 들켰습니다.^^;;
쓰신 문장들이 참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
"색칠도 아니면서 연필 선에 왜 그토록 겁을 냈을까"
이 문장이 왜이리 찐하게 다가오죠...
서른여섯 쯤에 첨 본 바닷가?...
&
바다에 갈 때마다 데리고 온 한 움큼의 바다가 그림으로 차곡차곡 연재 될 또다른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