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 안녕 하세요.
2022/09/24
사랑하는 사람들과 죽음으로 이별 한다면, 저는 그 사람이 존재했던 기억들 그리고 심지어 옷, 신발들도 버리지 못하고 제 곁에 오래 두고 싶을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의 몸이 비록 영혼이 없는 단지 원소들의 조합체 이라 할지라도, 무덤이든 어디든 오래 두고 그리울때 찾아가고 싶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냥 퇴비가 되어 어딘가로 뿌려진다면, 그건 저를 위해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러나 제 몸이 퇴비가 되는 것은 허락할래요.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너무 잔인한 말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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