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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6

1등이 가져다 주는 행복은 한 번 경험했다면 잊을 수가 없는 경험이죠. 또한 그 경험이 자신을 1등이 아닌 자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강박과 억압을 주고는 하잖아요. 각자에게 있어서 목표하는 1등은 있을 거예요. 그것이 자신을 헤치려하지 않고 나를 돕는 길이라면 누구든 그 1등을 원하고 현재의 1등을 또 자신만의 우상으로 삼기도 하죠. 성적처럼 눈 앞에 보이는 물질적인 부분에서 1등이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든다면 경쟁 없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자신만의 1등을 만들어 목표로 삼고 살아보는 것은 어떠할까요? 덕분에 저도 지금 많은 것을 잠시 내려놓고 주변을 둘러볼 기회가 생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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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6

자본주의에 관해 원론적으로 생각하자면, 자본주의는 '경쟁'을 전제하기에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숨통을 조인다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의 경험처럼 우리나라의 교육에서 그것이 특히 심하다고 저도 느끼는데요, 성적표에 프린트된 숫자가 높지 않다면, 그리고 최고가 되지 못하면 도태되고 실패한다는 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극단적으로 간다면 자살을 불러오곤 하죠.

잠시 숨을 돌리는 선택은 매우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이전의 관성을 버리지 못하고 '최고가 되려는 압박'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성자분처럼 저도 조금은 스스로를 내려놓고 천천히 걸어가는 선택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생각의 전환에 도움을 주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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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6

최고가 되려는 행위 자체는 멋진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 있어서 '나'를 망가뜨리게 되는 위험 요소가 있다면 깔끔히 포기하는 것이 나의 향후 발전에 있어서 훨씬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언제나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갉아먹으면서 최고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이런 점에 있어서 끝없는 질주를 멈추고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진 작성자 분의 선택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20살이 되면서 그 긴 방학의 시간,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기에 아주 좋은 시간이겠지요. 저 역시 군대에서 그런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