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
2023/10/18

@박인하 아하, 그러고 보니 인스타툰과 매우 유사하네요. 그러니까 '컷툰으로 다루면 좋은 소재'는 이용자 입장에서 볼 때 특정 앱을 실행했을 때 그 안의 메인 콘텐츠가 되기보다는 일상적으로 보는 SNS에서 어쩌다 스쳐 지나갈 때 슥슥 보고 넘기는 서브 콘텐츠(?)가 될 때 더 매력적이다, 라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재밌습니다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박인하 인증된 계정 ·
2023/10/18

@아매오 컷툰은 (1)짧은 분량 (2)한 화면씩 넘기는 모바일 친화적인 UX 등을 기반으로 네이버에서 시도한 스타일입니다. 네이버에서 컷툰으로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연재하셨던 맛스타 작가님께 '왜 컷툰을 선택하셨는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작가님은 "소재가 무겁거나 민감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형태의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서 컷툰으로 작업했습니다."라고 답변을 해 주셨어요. 컷툰은 조석 작가의 사례처럼 보다 접근성이 좋은 형식이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가볍고, 접근성이 좋아 트래픽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익'창출은 한계가 있죠. 따라서 컷툰의 수요는 상당수 '인스타그램'으로 전환되었다고 봅니다. 웹툰에서 유료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고, 높은 수익이 나오는 작품이 늘어나면서 '컷툰'과 같은 형식은 좀 애매한 UX가 되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인스타툰처럼 작품의 인지도와 트래픽을 높이는 형태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
2023/10/18

본문과 조금 다른 얘기긴 하지만 문득 궁금해져서 질문 남깁니다(저는 웹툰의 하드유저는 아니고 연재 일정에 따라 보는 웹툰이 요일별로 한두 편 정도 있는 수준입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시도했던 '컷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 형식에서 성공작을 만들어낸 건 조석 작가 정도가 떠오르는데요(조석 작가는 지금도 컷툰으로 일상툰을 그리고 있죠). 평론가님의 의견이나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 등은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