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라는 이름의 환상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10/31


18층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은 피바다였다. 시체 두 구가 발견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엄마와 아이'였다. 현장 보존을 위해 과학수사팀이 파견되었고 피해자 남편은 연락을 받고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은 오자마자 아파트 복도에 주저앉아서 대성통곡을 했다. 


30년 베테랑 형사는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다. 그리고는 그 사람을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판단한다. 형사가 남편을 의심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살인 사건이 발생한 현장(집)에서 바닥에 주저앉아 정신을 잃고 대성통곡하는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흔한 장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대부분은 정신적 쇼크 상태로 판단 인식에 장애가 생겨서 완벽하게 슬픔에 몰입(대성통곡)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현실 부정과 사실 인지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고 당혹스러운 감정이 슬픈 마음을 압도하게 되면 공황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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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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