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꿈나무와의 만남 3부

미국주식농사꾼
미국주식농사꾼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미용인
2023/01/12
"카톡"
퇴근을 두시간 앞둔 저녁 6시무렵 친구녀석에게서 또다른 은밀한 카톡이 왔다.
보통 대수롭지 않은 일이면 계모임단체톡을 이용할텐데....이렇게 개인톡으로 한가보면 뭔가 부탁할것이 있거나 개인적인 질문이 있을때다.
"오늘 저녁에 시간 되면 저녁 먹을래?"

보통 가정집으로의 저녁 약속은 몇 일 전부터 잡기 마련인데 당장 몇 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저녁 약속을 급히 잡는것을 보면 답은 딱 하나 정해져 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친구의 아들 준범이가 나와의 만남을 강력히 원하는 것....그것 말고는 이렇게 급하게 찾을일이 없을것이다
와이프도 오늘은 일이 늦게 마치는 관계로 집에 있는 개자식의 저녁이 조금 신경쓰이긴 했지만 9시쯤에는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니 큰 문제는 되지 않을것 같았다.
그렇게 아내에게 오늘은 저녁을 먹고 들어간다고 양해와 허락을 구하고 조금 일찍 가게를 마감하고 친구녀석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도착하니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상위가 진수성찬으로 가득하다.
저번에 제수씨가 뭘 좋아하냐고 물어보더니 회를 아주 양껏 시켜놓았다. 그리고 양주까지 곁들여 있으니 오늘의 선택도 참 탁월한것 같았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준범이를 찾았는데 보이지 않는다
"준범이는 없나봐요?"

약속의 목표가 준범이인줄 알았던 나는 당사자가 보이지 않자 약간 당황했지만 지금 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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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것을 매우 좋아하며 글에 관련한 여러가지 잡다한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본업은 미용업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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