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2024/01/19
#6. - 나 홀로 드로잉
해마다 이맘때면 골목길에 연탄재가 뿌려졌다. 겨울엔 으레 그러려니 했다. 누가 정해놓고 뿌리지 않았다. 동네사람 아무나 필요한 곳에 연탄재를 깨트리고 밟았다. 눈이 오거나 비가 내려 질퍽한 길에 연탄재를 디디는 것만으로 든든했다. 계절이 바뀌면 연탄재 있던 자리가 시나브로 사라졌다.
동네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은 들마루에 모여 앉아 마늘을 까거나 콩나물을 다듬었다. 누군가는 시골에서 어린 쑥을 캐왔다며 신문지를 펼쳐놓고 그 위에 자루속의 쑥을 쏟았다. 둘러앉아 다듬다 보면 수북하게 올라온 쑥이 금세 바닥을 보인다. 손에 손을 보태고 살아가는 얘기로 시간이 훌쩍 지난다. 어느새 쑥을 다듬던 사람들 앞앞엔 한 움큼의 쑥들이 놓였다. 그러면 자루 쑥을 갖고 온 이가 말한다....
@클레이 곽
저는 컴을 켜지 않으면 댓글 못씁니다. 핸폰으로 글쓰시는 분들 정말 대단한 시력과 정열이에요. 저녁밥 하기 전에 잠시 둘러보고 있습니다.
왜 지난 시절은 그토록 정겨운지요~ 오래 살고 있나봅니다. ㅋㅋㅋㅋ
아!! 그립습니다. 그땐 얼른커서 어른이 되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어쩌다 어른이 되고나서 보니 그 시절이 그리운것을...지나버린 추억은 항상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아마도 쓰라린 추억들은 잊어버려서였겠지요. 춥고 배고팠던 시절은 정이 있었는데...배부른 지금은 정잊없어서일테죠. 누워서 전기담요 위에서 댓글 달고 있어요. 글씨가 잘안보여서 철자가 엉망일겁니다. 삼성자판인데...고맙네요. 누가 고안했는지...ㅎㅎ
@수지
우왓,,, 해방촌은 저 태어나기 전 부모님 신혼시절에 살았던 곳이라는데, 이렇게 해방촌이란 말을 수지님한테 듣네요. 갑자기 뭉클해져요. 노란장판 이불 속에 밥 한그릇 뚜껑 덮어서 넣어놨었죠.
연탄가스는 정말이지~ 죽다살아난 사람 참 많았지요. 보일러 변화도 정말 혁명이었어요. 예전에 결혼한 친구 집에 갔는데 아파트에서 연탄 때더라구요.
주말인데 오늘 지루할만큼 하루종일 비가 오네요. 평안한 밤 되시길요~ :)
@살구꽃 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시쥬?
주말은 몸도 머리도 쉬어갑니다.
저도 해방촌 어디인지 달동네 살던 기억이 있어요. 연탄아궁이시절도 생각나구요. 노란장판이 거무스름해지고 이불 아래 밥 한공기 쟁여놓던 시절이요..
엄마가 연탄가스 맡고 저세상 갈 뻔한 일도 있었지요.. 연탄집게로 연탄 올리던 장면도 기억납니다.
와,, 시절이 정말 좋아졌어요.. 나중엔 어떻게 변할지..
살구꽃님 그림 솜씨가 멋있습니다.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오늘 잘 지내시길요.!!
@연하일휘
일휘님, 오랜만에 오셨어요. 설탕을 넣은 따뜻한 우유는 얼마나 달고 고소했을까요. 라떼의 우유는 병우유로 지금 우유와는 맛이 많이 다른 맛이었지요. 너무 비싸서 맘껏 먹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아랫층언니가 일휘님을 예뻐했나봐요. 예쁜 추억이네요.:)
@똑순이
시절이 비슷하니 같은 놀이를 했겠지요.
저도 고무줄은 계속 술래가 많았네요. 이제 주말인데 똑순님 좀 쉬시려나요.
대한추위 하려는지 바람불고 춥네요. 시간이 어케 흘러가는지 나이 한 살 더 먹고
더 빨리 달려갑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한 밤 되세요~. :)
@에스더 김
그 시절 연탄집게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
요즘은 그저 염화칼슘뿌리기 바쁘지요. 고맙습니다. 에스더님.
평안한 주말 되세요~ ;)
어릴적 기억...은 늘 조금 불투명하게 남아있는 듯해요ㅎㅎ정말 어릴적, 아래층 언니와 친해지고. 그 언니네 놀러갔을 때마다 따뜻하게 데운, 설탕을 넣은 우유를 참 좋아했었는데. 문득 그 따스한 달달한 우유 한 잔이 그리워집니다:)
어쩜 그때는 신기하게 다 똑같은 놀이를 하고 살았네요.
저도 핀 따먹기는 잘했는데 고무줄 놀이는 못 했습니다ㅎㅎ
역시 그림은 프로 이십니다^^
얼음이 얼어 있는 곳에 연탄재 깨뜨리고 밟아두면 그나마 다니는데 도움이 되었지요.
ㅎ~ 고향생각 납니다.
성곽 마을 넘 잘 그렸어요.
완전 프로입니다.
한수 배우고 갑니다.
어쩜 그때는 신기하게 다 똑같은 놀이를 하고 살았네요.
저도 핀 따먹기는 잘했는데 고무줄 놀이는 못 했습니다ㅎㅎ
역시 그림은 프로 이십니다^^
얼음이 얼어 있는 곳에 연탄재 깨뜨리고 밟아두면 그나마 다니는데 도움이 되었지요.
ㅎ~ 고향생각 납니다.
성곽 마을 넘 잘 그렸어요.
완전 프로입니다.
한수 배우고 갑니다.
@재재나무
아, 핀따먹기는 저를 따라올 아이가 없었다오~ ㅋㅋㅋ
달동네의 추억은 향수를 자극하네요. 초저녁 어스름에 엄마목소리가
그 골목에서는 들릴 듯 해요. :)
그렇게 엄마가 부르는 소리가 싫어서 밍기적밍기적,
그런 때가 있었네요^^
아!! 그립습니다. 그땐 얼른커서 어른이 되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어쩌다 어른이 되고나서 보니 그 시절이 그리운것을...지나버린 추억은 항상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아마도 쓰라린 추억들은 잊어버려서였겠지요. 춥고 배고팠던 시절은 정이 있었는데...배부른 지금은 정잊없어서일테죠. 누워서 전기담요 위에서 댓글 달고 있어요. 글씨가 잘안보여서 철자가 엉망일겁니다. 삼성자판인데...고맙네요. 누가 고안했는지...ㅎㅎ
@수지
우왓,,, 해방촌은 저 태어나기 전 부모님 신혼시절에 살았던 곳이라는데, 이렇게 해방촌이란 말을 수지님한테 듣네요. 갑자기 뭉클해져요. 노란장판 이불 속에 밥 한그릇 뚜껑 덮어서 넣어놨었죠.
연탄가스는 정말이지~ 죽다살아난 사람 참 많았지요. 보일러 변화도 정말 혁명이었어요. 예전에 결혼한 친구 집에 갔는데 아파트에서 연탄 때더라구요.
주말인데 오늘 지루할만큼 하루종일 비가 오네요. 평안한 밤 되시길요~ :)
@살구꽃 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시쥬?
주말은 몸도 머리도 쉬어갑니다.
저도 해방촌 어디인지 달동네 살던 기억이 있어요. 연탄아궁이시절도 생각나구요. 노란장판이 거무스름해지고 이불 아래 밥 한공기 쟁여놓던 시절이요..
엄마가 연탄가스 맡고 저세상 갈 뻔한 일도 있었지요.. 연탄집게로 연탄 올리던 장면도 기억납니다.
와,, 시절이 정말 좋아졌어요.. 나중엔 어떻게 변할지..
살구꽃님 그림 솜씨가 멋있습니다.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오늘 잘 지내시길요.!!
어릴적 기억...은 늘 조금 불투명하게 남아있는 듯해요ㅎㅎ정말 어릴적, 아래층 언니와 친해지고. 그 언니네 놀러갔을 때마다 따뜻하게 데운, 설탕을 넣은 우유를 참 좋아했었는데. 문득 그 따스한 달달한 우유 한 잔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