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편에 이어서)

철도청의 긴급대책본부는 삼성종합건설이 우리청과 협의도 없이 노반 25M지하에서 한전 전선관 매설작업을 했고, 발파작업까지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종합건설의 발파작업은 상식이하였다. 테러영화에서나 볼 법한 공성전에서 땅굴파서 성벽붕괴시키는 원리와도 유사했기 때문이다. 

당시 실제 발파는 하도급을 받은 한진건설이 수행하였지만 삼성종합건설의 지시 하에 일어난 일이라 책임은 한진과 삼성종합건설에게 있었다. 이 사고로 삼성종합건설 사장과 전무 한전의 처장 및 현장소장 등등 공사 관계자 15명이 구속되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는 회사 대표 진급 6명에 대해서 과실치사상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버렸고, 이들의 뇌물공여에 대해서도 집행유예로 2심에서 유죄로 인정하는 정도에 그치게 되었다. 

이 사고 이후 연이은 대형참사가 지속되는 상황이 되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