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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기저귀님의 단단한 마음이 느껴져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도 지지하고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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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먼저, 큰 용기를 내어주시고 목소리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우리나라는 특히나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문화가 만연해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사회적, 문화적 강요를 받으셨는지, 받으셨다면 이에대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알고싶습니다.
2. 모든 재판과정을 직접 경험하시면서 피해자에게  필요한 제도들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알고싶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연대합니다. 작가님의 붉게 타오르는 현재와 앞으로 찬란할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무사히 살아계셔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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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han 아직도 제 주변분들은 이해를 못하세요. 왜 남들을 그렇게나 도우려고 하냐. 저도 언젠가부터는 궁금하더라구요. 왜이렇게 애를 쓰며 범죄피해자분들을 도우려고 할까. 

어느날 범죄피해자분을 돕다가 알게 된 건데, 지금 범죄피해자들을 돕는 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1년의 시간동안 외로웠던 과거의 저를 달래주는 과정이더라구요. '너가 그렇게 외로웠던 덕분에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었어'라고. 고맙다고. 

많은 활동가분들이 계시지만 이렇게 지름길없는....사건의 범죄피해자는 없었을 것 같아서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그래서 더욱더 가치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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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kse4783  1. 어딜가나 피해자는 방해물이더라구요. 당연한 정보를 알려고 하는데 열람을 해주지도 않고 컴플레인도 걸 수 없을만큼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혹시나 불이익을 당할까봐. 직원분들이 조금 더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일이라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주셨으면 해요. 
'의심스러우면 피고인의 이익으로'가 아닌 '의심스러우면 피해자의 회복을 먼저'로 바뀌면 좋겠어요.

2. 그냥 당연하다는 말이 항상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화를 내도 울어도 그냥 뭐든 괜찮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는 말이 저를 안정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댓글을 써주셔서 저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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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MoMo 피해자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도움을 구하는 것인데요. 법률상담지원이라던지 생각보다 있지만 모르는 제도들이 많답니다. 정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주변 사람 혹은 담당 검사에게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의논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사건이 시작되고나면 꼭 <사건번호검색>으로 가셔서 재판상황을 수시로 체크하시구요! 엄벌에 처하게 하고 싶다면 범죄심리평가나 탄원서를 꼭 제출하시길 바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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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김성윤 많은 피해자분들의 뉴스,이야기에 응원의 댓글이라도 하나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혹은 제 인스타를 팔로우 하셨다가 탄원서 모집하는 사건이 있다면 그걸 작성해주셔도 너무 큰 도움이 될테구요. 또한 범죄피해자 커뮤니티도 네이버카페로 운영하고 있는데 범죄피해를 당하지 않더라도 범죄피해자분들을 위로하고 생각해보는 커뮤니티를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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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도비 숨어있다는 표현 보다는 잊고 또다른 시작을 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인생이 그러하듯 정해진 정답 따위는 없으니 하고 싶은 거 듬뿍 하고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해주고 싶어요. 

법제도에 대한 것들은 너무나도 고칠게 많아서 한동훈장관님께 전달해드렸던 3가지를 얘기해드리자면 1.국가가 방임하는 보복범죄를 막게 해야한다.(양방향스마트워치 등) 2.재판기록열람/복사 허용 3.사건과 관련 없는 양형기준을 폐지시키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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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정도원 1.깨어난 후로는 스스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그런 사람때문에 제 인생을 포기하는 건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저와 같이 억울한 일을 다른 범죄피해자분들이 안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게 제일 컸던 것 같아요

2.제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초반에 범인이 도주하면서 범인 색출에 더 신경을 썼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진한 조사가 있었던 건 명백한 팩트죠. 그거에 대해선 앞으로도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3.사실 치안보다는 피해를 입고 어떻게 지원을 해주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뉴스에서 그런 사건이 보도된다고 해서 모두가 그런일을 당하고 있진 않은거니까요. 어떤 이슈를 보고 주변 상황을 일반화시키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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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JoR  1.사람마다 좀 다르겠지만 저는 제 주변사람들이 절 보며 아파하는게 제일 힘들더라구요.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부모님에게 불효하는 느낌이였고 죄인이 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조금더 티나게 잘살아보려고 애를 썼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리가 마비가 되고나서 걷는 걸 27년만에 다시 배우게 됐는데, 정말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이 나이 먹고 걸음마를 다시 떼는 것도 이상했고 비오거나 조금만 경사가 있으면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조심히 조심히 내려와야했어요. 그렇게 힘들었던 날이 있었기에 지금은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 고난 끝에 행복이 온다는 말이 이런 뜻일까 싶기도 해요. 

 2.저는 오히려 너무 많은 분들이 원했던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변호사도 언론인분들도 가해자의 주장을 다루는 것에 대해서 이질감을 많이 느꼈을 거에요. 그래서 많은 매체에서 환영해주시는 것 같구요. 제가 하는 공론화는 얼굴만 공개 되지 않는다면 범죄피해자분들에게 너무나도 도움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유튜브에 제 얼굴을 블러처리를 수시로 작업해줘야하는게 불편...하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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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ocean0220 제일 필요한 건 가해자의 인권이 아니라 피해자의 권리와 가해자의 권리라고 생각해요. 한쪽으로 권리가 기울어지면 그건 인권이 아니라 권리거든요. 

회복적 사법이라는 말에 걸맞게 동등한 위치에서 대우받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놓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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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redtheclow 너무 많아서 한가지로 축약할 수가 없는데 그나마 가장 시급한 건 국가가 피해자에게 2차가해를 하는 양형기준이라고 생각해요.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겠다는데, 그 사람이 범행을 인정한다고 감형해주고 초범이라고 감형해주면 피해자는 어떻게 살라는건지. 재판장에서 처참히 무너져내리는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많이 본터라 이것만큼은 빨리 고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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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cynthia_x 사건 초반에는 그 어디에서도 강력범죄 피해자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밥먹는 듯이 부산지방법원을 가기도 했는데 눈물 흘리는 사람이 가해자의 부모더라구요. 어디에서도 피해자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강력범죄건수는 이렇게나 많은데...

그래서 저만 불쌍하고 재수없는 사람 같았고 더 깊은 골짜기로 들어갈 뻔했어요. 그래도 언젠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피해사실을 인스타그램에 글을 계속 꾸준히 올리다보니 자신도 이런 피해를 입었다며 메시지를 주시더라구요? 그때부터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에너지가 생기더라구요!

공론화 이후 외부 압박은 없었어요. 하지만 혼자 스스로 제 행동을 조심하려고 애를 썼던 것 같아요. 피해자들과 소통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분들도 구분없이 공감대를 형성해야 했기 때문에 SNS에서 글쓰는 것 또한 몹시 조심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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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chorong246 마음이 너무 예쁘시네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제 정신건강에 대해 엄청 세밀히 살피는 편이라 사건이 있고나서 한번도 진료를 빼먹은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더 빨리 회복되고 있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주변분들이 이런일을 당하면 병원은 꼭 꾸준히 다니라고 얘기해주세요. 갑자기 약을 끊거나 뒤늦게 병원을 찾으면 더 큰부작용이 와서 더 많은 약과 치료를 받아야할 수 있어요.

기저귀 인증된 계정 ·
2023/10/25

@ammobam 언론에서 피해자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피해자들이 취약해져있다는 뜻이에요. 저도 처음엔 가해자 위주로 실리는 기사를 보고 너무 원망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기자님이 저를 간절히 찾으셨다고 하더라구요.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가해자가 말하는 주장만 담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저는 공론화가 되고 나서부터는 안정적으로 변해갔어요. 모르는 사람에게 폭행을 당한 거라 길가에 돌아다니는 모든 사람이 나쁜 사람 같아보였는데, 공론화가 된 뒤에는 응원해주러 오시는 분들이 참 많았고 세상엔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됐거든요. 

공론화를 하고 안하고는 그 피해자가 선택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느 무엇도 정답이라고 할 수 없고 다시 뒤돌아봤을 때 후회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프리랜서였고, 1년동안 일을 하지 않아서 가능했던 일이지 직장을 다니던 분들이라면 너무나도 고된 일일거에요. 정말 굳센 결심이 필요한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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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민현종 저도 동감합니다. 이미 수사 단계에서부터 어떠한 연락도 취하지 않은자라면 그 반성문은 그저 감형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해요. 제가 해야할 많은 챕터 중에 <사건과 관련없는 양형기준(초범/반성/인정/심신미약)은 사라져야 한다>는 꼭 이루어내고 싶은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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