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
2024/07/06

@JACK alooker 님의 답詩도...👍

사과나무씨앗 ·
2024/07/06

@나철여 저의 댓글에 이렇게 좋게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노영식 님께서 계정 로그인이 안 되어 계정을 새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닉네임은 똑같이 '노영식'입니다. 계정 주소 링크도 첨부합니다.

https://alook.so/users/vZtpOvY 

노영식님께서 다시 글을 올리고 계신데 얼룩커 지인님들께서 모르시는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JACK    alooker ·
2024/07/06

@나철여 시인님 시가 너무 좋네요.

어제와 같은 사람
어제와 같은 얼룩소
오늘 더 좋습니다.👍

나철여 ·
2024/07/06

@사과나무씨앗 우와~~~이렇게 큰 선물과 댓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우리 얼룩소에도 돌풍을 기대하게 하는 귀한 위로와 격려로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햇살도 골고루 나누도록
별빛도 골고루 바라보게...


감히 송복례 시인에 비해주시다니 몸둘바를 몰겠습니다.
소개해주신
<여랑의 들녘>도 꼬옥 만나보겠습니다.

오랜 슬픔이 눈녹듯 지친 
여름들풀에 소나기같은 댓글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과나무씨앗 ·
2024/07/06

산 / 송복례 
 
나무들이 묵묵히 살아내는 동안
이끼부터 상수리나무까지 보듬어 안고

햇살도 골고루 나누도록
별빛도 골고루 바라보게
비스듬히 몸을 지그려 주었으리라

나무들이 석양노을 남김없이
몸에 바르도록 비스듬히
몸을 뉘어 주었으리라

굽이굽이 골짜기 내려가는
물소리 들려주려고
졸린 나무를 깨우느라 엎드린 가슴
패이고 패였으리라

나무들 나무답게 키우기 위하여
물소리 새소리 합하여 들려주어

듬직하고 당당하게 큰 모습
저리 비스듬히 누워
실눈으로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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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철여님!
나철여님의 돌풍을 꿈꾸시는 글 잘 읽었습니다. 나철여님의 인생사 글들을 읽으면서
문득 이 시의 산과 같은 분이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매장의 본사, 직원, 손님들께 든든한 대표,
그리고 가족분들께도 든든한 의지할 수 있는
어머니, 할머니가 아니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글을 읽으면서, 제가 부족해 나철여님께 드릴 수 있는 말이 없어 아쉬웠지만
저 대신에 좋은 말씀을 드릴지도 모를 분이
떠올랐습니다. 이 시를 쓰신 송복례 시인님입니다.

연세도 나철여님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으실 것으로 짐작되는 분입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주부로서, 며느리로서, 그리고 그 모든 애환과 깨달음을 얻으신 분, 그래서 인생의 깊이를 풍부하게 느끼신 지혜로운 분이라 여깁니다. 원로 시인으로서 수원시인협회 이사를 역임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읽고 있는 송복례 시인님의 시집 한 편 소개해 드립니다. '여랑의 들녘'('문학과 사람' 출판사)입니다. 인생의 말년에 그동안 겪고 느끼고 깨달으신 것이 농축된 시집이라 느꼈습니다.

워낙 밀도 높은 시집이라 감히 한 번에 다 읽지 못하고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게 너무도 많은 감동과 인생의 깊이를 전해주기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읽고 있습니다.

송복례 시인님께서 동세대의 여성으로서 이 시집으로 나철여님께 공감되고 도움이 되는 많은 말씀을 전해 드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이 댓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건강 회복되셨으면 좋겠고, 나철여님의 돌풍의 계기 꼭 오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