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감사드립니다. 돈이라는 주제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소유욕까지 접근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ㅎ
또 종종 글을 통해 만나면 좋겠네요! ^^

청자몽 ·
2023/03/01

돈 좋은데 ㅠ. 모으기도 어렵고 쓰기도 어렵고요. 쓰고 싶은데는 많지만, 참아야하는지라 ㅜㅜ
힘들죠. 저는 문구류나 자잘한 것들을 사는걸 너무 좋아해요. 저희집 꼬마의 장난감 사달라고 조르는 것도 말려야 하구.

누가 물으면 [ 돈 좋아. 엄청 좋아. 되게 좋아! ]합니다 ㅎㅎ. 그럼 뭐지? 이 뻔뻔함은? 상대방이 당황해요.
...
구매욕과 소유 등등을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오랜만에 글 잘 읽었습니다 : )

참고로, 저는 엄마가 아직도 무서워서.. 이제까지 제대로 뭘 사달라고 졸라본 적이 없어요. 감히 졸라볼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는 ㅠ. 생존이 중요했던 둘째라서요.

나중에 제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말 신나게 잘 썼죠. 이래저래 다시 돈 못 쓰는 시기가 왔지만, 덕분에 후회는 없습니다.
...
자주 못 뵙지만, 그래도 종종 뵐 수 있어도 좋을거 같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JACK    alooker ·
2023/03/01

돈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가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돈은 수단인데, 목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거 같아요. 특히 건강을 팔아 돈을 사고, 그 돈으로 다시 건강을 되찾으려는 분들이 많아진 세상인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박현안 

얼에모를 열어주신 덕분에 글을 쓸 때, 깊게 쓸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점점 더 깊어지는 통에 에세이 하나 쓰는데 시간이 꽤 많이 들어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쓰더라도 제대로 써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번 주제인 [돈]에 대해 글을 쓰는 게 마음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소재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개해야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엄마 백 원만] 에피소드가 생각났고, 그 다음에는 술술 에피소드에 살붙임이 이어졌던 것 같네요. 글을 쓸 때 뭔가 이렇게 하나의 에피소드로 통찰이 딱 올 때가 있는데 이번 글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글을 통해 시간 여행의 경험을 하셨다고 하니, 감사하고 또 즐겁습니다. 다음 번 글에서는 또 어떤 식으로 글을 써 볼지 고민하게 되네요.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합평]

어릴 적 '엄마 백 원만' 했던 시절에서부터 어른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돈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무척 잘 드러낸 글인 것 같아요.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저를 대입해서 이 글을 읽게 되더라고요. 나는 어릴 때 어땠지, 나는 저 나이 때 돈이 생기면 뭘 했더라, 지금의 나는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저도 이 글의 순서처럼 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이입하며 읽었습니다.

결국 글이라는 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읽는 사람과의 교차점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도 같은데요. 그런 시선에서 이 글을 보면 자연스레 돈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경험을 선사해주는 것 같아요. 참 좋네요.

이번 에세이 쓰기 모임을 하면서 도드라지게 느끼는 건, 멋준님이 이전 글들보다 훨씬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쓰고 계신다는 점이었어요. 축약의 힘인지, 집중의 힘인지 모르겠지만요. 정성이 들어간 글을 읽는 것만큼 만족스런 일도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글도 정말 잘 읽었습니다!

콩사탕나무 ·
2023/03/02

3843자 라는 것이 무색하게 이 긴 글이 아쉬울 정도로 짧게 느껴졌어요. 멋준님의 글에 너무 빠져들어 그랬을까요? ㅎ
너무 돈 밝힌다, 돈돈한다, 돈 좋아하지 마라 등등
돈 이야기하면 천박하다고 여기는 분위기는 사라져야할 것 같아요. 결국은 행복하려면 돈이 있어야하니까요. ㅠㅠ
(전 돈 좋아하는데 근데 왜 없는거죠? ㅠ )

—돈에 미친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행복에 미친 사람이 되고 싶기에.—

잘 읽었습니다. 글 쓰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JACK alooker 
언제나 빠른 댓글로 반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지 않아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ㅠ

@몬스 

저와 자유로운 생각 여행을 떠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림 기능 덕분에 다시금 제가 썼던 글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는 건 제겐 너무나 익숙한 일이지요.

양가적인 인식이 어쩌면 조절 가능한 욕구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씀에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또 써보겠습니다.

몬스 ·
2023/03/15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돈으로 시작해서, 창의력에 행복까지. 자유로운 생각 여행을 함께한 기분입니다. 창의력이라고 하면 보통 새로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여 이미 가진 것에 대한 중요도는 감소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려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새롭다는 것 또한 상대적인가 봅니다..ㅎ

창의력에서도 그러하였지만, 행복에서도 양가적인 인식이 돋보였습니다. 디딤돌이자 걸림돌. 이런 양가적인 인식 또한 제어가능한 삶에 대한 조절욕구에서 비롯한 건 아닐까 함부로 추측해 보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예전 멋준님 글이 구조적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식의 다면적인 인식을 하나 둘 쌓아가며 통일성을 찾아가는 글의 흐름이 구조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과도한 통일성 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생각 여행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그에 어울리는 어휘와 예시들이 많아 더 몰입해서 자유롭게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홈은 ·
2023/03/10

그럴 리 없겠지만 행복 탐구가 아닌 삶 속의 행복을 주제로 한 담백한 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https://alook.so/posts/1RtMR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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