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저와 자유로운 생각 여행을 떠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림 기능 덕분에 다시금 제가 썼던 글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는 건 제겐 너무나 익숙한 일이지요.

양가적인 인식이 어쩌면 조절 가능한 욕구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씀에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또 써보겠습니다.

몬스 ·
2023/03/15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돈으로 시작해서, 창의력에 행복까지. 자유로운 생각 여행을 함께한 기분입니다. 창의력이라고 하면 보통 새로움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여 이미 가진 것에 대한 중요도는 감소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려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새롭다는 것 또한 상대적인가 봅니다..ㅎ

창의력에서도 그러하였지만, 행복에서도 양가적인 인식이 돋보였습니다. 디딤돌이자 걸림돌. 이런 양가적인 인식 또한 제어가능한 삶에 대한 조절욕구에서 비롯한 건 아닐까 함부로 추측해 보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예전 멋준님 글이 구조적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식의 다면적인 인식을 하나 둘 쌓아가며 통일성을 찾아가는 글의 흐름이 구조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과도한 통일성 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생각 여행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그에 어울리는 어휘와 예시들이 많아 더 몰입해서 자유롭게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홈은 ·
2023/03/10

그럴 리 없겠지만 행복 탐구가 아닌 삶 속의 행복을 주제로 한 담백한 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https://alook.so/posts/1RtMRXw

빅맥쎄트 ·
2023/03/09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합평]

엄마 100원만 이라니. 4학년이셨나요? 아폴로, 쌍쌍바, 쫀디기, 논두렁(제 기억에는 '밭'두렁 이었음) 등 결코 모를 수 없는 단어들의 등장에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저의 원픽은 아쉽게도 없네요. 전 100원으로 '오락실'을 갔습니다. 8살 무렵 오락실에 있던 게임들은 화이날화이트, 사무라이쇼다운, 스트리트파이터 정도가 되겠네요. 

돈은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교환가치를 갖고 있지만, 그보다는 역시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게 와닿습니다. 매월 따박따박 -내가 먹고 살 수 있는 것 이상의-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당장 내 몸의 혈관을 압축시키고 신체 구석구석 산소 공급을 막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요.

소비에 대한 마인드, 소비 패턴이 아마도 저와 꽤 비슷해 보입니다. 글을 읽으며 문득 든 생각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의 소비라면 너무 죄책감을 갖거나 불안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오랜시간 소비패턴을 바꾸는 시점이라 어색할 수 있지만, 뭐든 -소비든 , 다른 어떤 것이든-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나의 뇌에 자극을 주는 것은 좋다고 보기 때문에.

돈이 쓰이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하죠. 지나친 집착 보다는, 마음 가는 곳에 편하게 돈을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는 역시 로또인가..

@콩사탕나무

제 연세는 아직까지는 30대라고 주장하고 싶은 [곧마흔]입니다. 추억을 일깨우는 소재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생겨났던 소비 습관이 만든 삶을 소개했던 것인데, 과연 내면에 얼마나 건강하고 관심이 있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내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성인이 되고난 후부터였던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글을 성인 이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글을 쓰면서부터 내면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글쓰기는 그런 차원에서 내면에 관심을 갖게 하는 좋은 수단인 듯합니다.

돈에 관련한 태도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하셨던 말씀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글 하나를 쓰는데 참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이렇게 합평이나 공감대를 공유해주시는 등 반응해주신 분들이 계시니 더 잘 쓰고 싶다는 욕구와 의욕이 생기네요.

합평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멘션 기능이 새로 나왔다고 하는군요. ㅎ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될 듯합니다.

@살구꽃 

십원만을 요청하던 세대와 백원만을 요청하던 세대가 기껏해 봐야 한 세대 정도일텐데, 물가는 도대체 얼마나 오른 것일까요? 만원에 짜장면 한 그릇하고 있는 시대이니, 이제 [엄마 만 원만]도 뭔가 없어보이는 느낌이 드는군요.

호들갑스럽지 않게 바라본다는 관점, 너무 좋은 것 같네요. 잘 새겨듣겠습니다.

합평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멘션 기능이 새로 나왔다고 하는군요. ㅎ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될 듯합니다.

@진영 

실컷 쓸 돈은 왜 늘 부족한 것일지. 안전을 추구하는 인간의 심리상 보호할 수 있을만큼의 분량은 남겨두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물욕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삶이라 덜 소비할 수 있어서 감사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네요. 어쨌든 돈을 잘 쓰는 걸 배우는 것도 중요하긴 하니까요.

합평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멘션 기능이 새로 나왔다고 하는군요. ㅎ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될 듯합니다.

@민다

왠지 MBTI가 비슷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저는 ENFP. 아폴로와 쌍쌍바에 대한 추억이 있으셨다면, 어쩌면 비슷한 시기를 살아갔을 수도...

돈이 주는 안전함, 돈이 주는 선택의 자유. 표현만 다르지 같은 대상을 지칭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다 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서로 다른 표현을 이렇게 얻어가게 되는 계기가 될 듯하네요.

좋은 합평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쓸게요. 이번에 댓글로 알림기능이 나왔다는군요. 유용하게 사용될 듯!

콩사탕나무 ·
2023/03/09

[합평] 
0. 멋준님의 연세(?)가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 옛날 엄마에게 ‘백원만’을 입에 달고 살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아폴로와 쫀디기, 논두렁 같은 추억을 떠올리는 불량식품들의 이름이 반가워 살포시 웃음을 지었습니다. 

1. 외형적인 멋에 관심이 없을 만큼 내면이 건강하고 풍족했던 것일까요? 군대 월급이 남았다는 것에 정말로 관심이 없었구나 싶었습니다. 전 고등학교 때, 용돈은 부족하고 갖고 싶은 것은 많아 우윳값이나 참고서 비용 같은 것을 삥땅 치기도 했거든요. ;; 구매욕은 없었지만 내 것에 대한 소유욕은 강했다는 점에서 소비에 대한 본인만의 명확한 기준이 있고 지금도 현명하게 돈을 쓰시는 것 같아 굉장히 치밀한 원칙주의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돈을 가지는 것으로부터 느끼는 효능감과 안전함 때문에 돈에 집착하게 되었다는 부분은 매우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딱히 그 돈으로 뭔가를 꼭 사고 싶고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없으면 불안하고 내가 원할 때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착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돈에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지만, 나는 아직도 돈을 쓰는 게 두렵다. 도대체 얼마나 돈을 많이 모아야 비로소 나는 편안하게 돈을 쓸 수 있을까>
저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답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멋준님의 글을 통해 돈을 대하는 태도와 내가 가진 '돈'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돈이 아닌 행복에 미친 멋준오빠님을 기대합니다!!(정말 미치면 안되는 거 아시죠?ㅎ)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

살구꽃 ·
2023/03/08

[합평]
돈에 대한 첫 기억에서부터 지금까지 돈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되짚어보게 한 글이었습니다. 초등시절에 저는 ‘엄마 십원만’ 했는데 세대의 간격을 느끼는 대목이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 가방을 메고 신발주머니를 들었지만 몸은 이미 지쳐 있는데, 만화가게 앞에서 저는 아주 파격적인 글을 하나 만났습니다. ‘10원에 마음대로’ 그때 그 10원의 세상이라니. 학교에선 너무나 재미없는 수업이 만화책을 보는 시간은 꿀맛이었습니다. 권위적인 교장의 훌륭한 말과 담임선생의 교육적인 모범답안 같은 말은 너무나 지루하고 잘 들리지도 않았는데, 그림속의 말주머니가 있는 만화는 제 귓속을 파고 들었습니다. 아, 나도 만화가가 되고싶다고 꿈을 꾸던 허약한 초등 4학년 10원의 가치는 지금 생각하면 돈으로도 따질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세대는 다를지 몰라도 멋준님의 돈에 대한 생각은 저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내 이야기처럼 가깝습니다. 살아온 우여곡절이다 다르겠지만. 돈으로 크게 내 ‘스타일’을 바꾸고 싶은 욕구도 없습니다. 먹고 생활하는 기본적인 것 말고 모으는 기쁨과 제대로 돈을 사용할 때 오는 보람을 살짝 느끼는 지금이 평안합니다.
한때는 돈이 내가 원하는 대로 모아질 것 같은 착각에 빠져 허우적대던 적도 있었고, 그로 인해 몸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돈을 ‘예쁘게’바라봐줍니다. 호들갑스럽지 않게 그러나 진심을 다해 반갑게! 그래야 돈이 순하게 들어올 테니까요. ^^담백하고 자연스럽게 써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잊고 있던 쌍쌍바. 마트에 가면 생각난 김에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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