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여운이 길다.
꺼내기 어려운 깊은 고민의 속내를 얘기해도 괜찮은 관계들.
아픔이 약점이 아닌 공감과 위로가 되어줄 충분한 상태에 있는 고마운 사람들.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을 밤 공기가 시원하니 
공원에 앉아 친구랑 도란도란 얘기나누는 시간이 참 좋다.
결혼생활 내내 언제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늘 했었는데 참 다행이다.
낯선 이곳에서 참 위로가 된다.

이곳은 문화의 도시답게 콘서트나 공연 소식이 많다.
한번도 즐겨본적이 없지만 여유가 생기면 문화생활도 다시 하고 싶다.
삶이 궁핍하면 어떤 여유도 없이 그저 현실에 대한 걱정과 
앞선 고민들로  즐기지 못한다.
충고한다며 어떤이들은 내려놓으라는 말을 쉽게 하기도 한다.
무책임한 말이다. 
현실은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