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른되기
2023/01/09
"진짜 이런 곳에 와인바가 있다고?"
외진 곳에 있는 낡은 2층 건물, 불편해 보이던 계단을 보고 했던 말이다.
하지만 가게를 들어가 처음 마주했던 공간에서 느껴진 건 정성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생화, 손편지로 쓴 와인 설명서는 값진 경험을 느끼게 해 주었다. 매일 아침 꽃가게에서 사 오는 생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꾹꾹 눌러 담은 손 편지를 쓰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우리가 방문했던 가게는 손님들이 따뜻한 식사와 와인으로 하루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경험을 전달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아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 가게에 조건이었던 예전과 달리 삶이 풍요로워지면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