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년만에 400억 투자 유치한 '콘텐츠 커머스'의 특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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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RXC의 프리시리즈A 2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소식 ⓒRXC
지난 5월, 이커머스 혹한기를 뚫고 200억원 이상의 프리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프리즘(PRIZM)’을 운영하는 RXC가 그 주인공입니다. 앞서 RXC는 시드 투자 단계에서 아모레퍼시픽, F&F, 매일유업,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00억원을 유치했고요. 프리시리즈A 단계에는 제트벤처캐피털(ZVC)*이 참여해 화제가 됐습니다.
*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RXC는 지난해 6월 유한익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커머스 스타트업입니다. 유 대표는 쿠팡 창립멤버 출신에 티몬 대표를 거쳤는데요. RXC 공동창업자인 하지수 CPO(Chief Product Officer)와 함께, 티몬 시절 같이 일한 뒤 네이버, 카카오, 29CM 등으로 흩어졌던 베테랑 개발자 40여명을 한데 모아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3월 프리즘 앱을 론칭할 수 있었죠.

프리즘의 주 입점 타깃은 중·고가 컨템포러리 브랜드입니다.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오픈마켓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브랜드를 모아 브랜드별 정체성을 담은 쇼룸을 제공하는데요. 확실히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앱을 켰을 때부터 미디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인터페이스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와 관련해 하 CPO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프리즘은 리테일 미디어를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프리즘을 3가지의 핵심 레이어로 구성하고 있는데요. 먼저 커머스 기능을 내재화해 기초 레이어로 삼고 있고요. 그 위에 라이브를 비롯한 콘텐츠 미디어 레이어를 쌓았습니다. 마지막으론 고객과 브랜드 간 관계 형성과 유지를 도울 브랜드 소셜 레이어를 두고 있어요”
- 하지수 RXC CPO / 센드버드 웨비나 中
프리즘은 입점 브랜드마다 쇼룸을 구성해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노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호텔로그 등 프리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해 브랜드 상품을 광고하기도 한다. ⓒ프리즘 캡처
RXC의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는 프리즘 플랫폼 출시 전부터 60여개 브랜드, 10여명의 아티스트를 입점 셀러로 확보했다는 설명이고요. 프리즘 출시 후 100일만에 누적 가입자 수 20만명, 라이브 콘텐츠 최대 조회수 50만건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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