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의 인증된 계정 ·
2023/11/01

@아매오 저는 이런 류의 사기보다 전세사기가 더 어려운 문제로 여겨집니다. 이런 류의 사기는 자기 욕망을 내려놓고 상대가 하는 이야기의 내용을 잘 점검하면 실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도 피해갈 여지가 훨씬 높습니다. 반면에 전세사기 같은 것들은 사기꾼들이 제도의 헛점을 이용해 부동산을 확보하거나 피해자들이 이를 임대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고 실질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사기꾼들이 증첩적으로 위함한 실질을 쌓다가 종래에 사기꾼이 죽거나 사라지거나 한계에 다달아  피해자가 연쇄적으로 다수 발생할 때까지는 사기꾼의 의도가 뭐였는지나 위험성이 있는질 발견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게다가 피해자들이 노력보다 큰 욕망에 기대 돈을 지급하는게 아니라 통상 지불하게 될 보증금을 내고 거주를 했던 거란 점에서 피해자들에게 경솔했다거나 무지했다고 말하기도 아렵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예방을 노력해야 하고 유의미한 실효를 거둘 노력이 가능한 사기는 이런 종류입니다. 사실 개인간에 실체없는 큰 이익을 두고 금전 등이 오가는 상황은 죄질은 나쁘지만 국가가 예방책을 갖기가 어렵고, 그 점이 안타깝습니다. 학교나 가정에서도 이런 일에 쉽게 속지 않도록 평소 대화하고 딤론하면 좋을거 같아요.

이은의 인증된 계정 ·
2023/11/01

@hey2h 저라고 단박에 알아차리긴 어렵죠 ㅎ 저도 사람이니까요. 다만 직업적으로, 전문(?)적으로 그러는 사람들은 종래에 티가 납니다. 객관적 자료나 이전에 했던 진술과의 차이, 과장된 화법, 내용을 얘기해야할때 감수성에 기대는 답변을 내놓는 반복 등을 통해 알게 됩니다. 제가 전반적으로는 선량하고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편입니다만, 못된 자들에겐 욕도 잘하고 손절도 칼같이 합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달고 살면서 진상부리는 것들이 원한을 갖고  다른 사람들을 속여 제가 곤혹스러워지는 일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그런 사람들에게 더욱 못되쳐먹게 굴며 나아갑니다. 그래야 덜하죠. 그래서 인터넷 수면 아래서 개소리새소리 듣기도 하고 악명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착한 사람될 생각이 없어요 ㅎ 그런 악명을 자부심으로 여기며 삽니다.

이은의 인증된 계정 ·
2023/11/01

@엄승재 맞습니다. 작정하고 속이려 덤벼든 상대를 방어하는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남현희씨의 속았다 주장을 사실로 전제할때, 그래서 왜 속았냐는 비난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 니드에만 충실해져서 대중에게 전해질 매체에 거짓말을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데, 현재 남현희씨가 불신받거나 비난받는 지점은 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궁금한 것은 어째서 속았냐보다는 왜 거짓말을 했은지 입니다. 남현희씨의 인터뷰로는 현재 그 답을 찾진 못했습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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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전청조 사건에서 우리가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무얼까요? 피해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 같은데 피해자 이야기는 별로 안 나오는 것 같아서요. 변호사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피해자 중심으로 사건이 다뤄줘야 하는데 밈만 많아지니 어지럽네요.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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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1) 전청조가 계속 언론과 접촉하고 인터뷰를 하는 건, 변호사님이 보기엔 어떤 수법일까요? 감옥에 가면 말할 수 없으니까 일단 다 불고 보는 걸까요?

2) 전청조에게 명의를 제공한 경호팀장도 조사를 받고 있겠죠? 그에게는 어느 정도의 벌금? 형량? 이 예상되는지요? 

3)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남현희씨가 발언했는데 가스라이팅은 상하관계에만 이뤄진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동등한 관계에서도 가능하지 않나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주변을 잘 살펴야겠어요.ㅠㅠㅠㅠ

일찍 ·
2023/11/01

전세사기처럼 제도의 허점을 파고든 범죄에 비해 예방하는 것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자신의 욕망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메시지는 자칫 잘못하면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물론 변호사님의 말이 그런 의미는 아니지만) 참 어려운 문제인 듯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기를 사회/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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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1차원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변호사님께서는 사건 경험이 많으신 만큼 어느 사람을 보면 사기꾼임을 알아차리시나요? 사기꾼은 어떤 기질을 보이는지도 궁금합니다. (공통적인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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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이성적으로는 사기꾼의 거짓말에 휘둘리는게 전혀 납득이 가지 않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사기꾼이 한번 찍으면 거의 대부분 넘어간다고 합니다. 
고난도 사기꾼이 사용하는 신들린듯한 언어, 심리기제와 감정적인 부분은 인간계를 넘어섭니다.
교도소에 있는 고난도 사기꾼의 경우 교도소 안에서도 저급한 사기꾼 등쳐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기꾼들을 안 만난 것을 감사하게 여깁니다.
(사기꾼이 노릴만한게 없어서 그럴듯....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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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사기에 대처하는 노하우) 
일단 자기 자랑이 심하면 거리를 둡니다. 안 믿어요.
진짜 잘난 사람은 자기 입으로 자기 자랑 절대 안 하죠. 

변호사님께 궁금합니다. 글의 핵심과는 다른 질문이긴 한데요. 

<여성조선> 인터뷰가 발단이 됐는데요. 팩트 체크를 전혀 안 하고 전청조의 말을 그대로 기사화한 기자는 어떻게 보시나요? 의심이 됐다고 추후에는 인터뷰를 했지만, 어쨌든 기자라면 그것이 의심이 됐다면 사실처럼 보도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전청조가 자기를 신뢰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인터뷰 상황을 만든 것 같은데요. 남현희씨는 이 인터뷰가 나갈 때 파라다이스그룹이랑 팩트 체크를 할 거니까, 이 기사가 나가면 전청조씨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고 말한 걸 봤는데... (홍보팀이랑 이런 거 기자가 확인하고 내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은의 인증된 계정 ·
2023/11/08

@블레이드 이유 없는 친절, 상식적인 선을 벗어난 이익, 이런 것들을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노력한 것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 이상의 백신이 없다고 봅니다. ^^ 물론 저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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