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마린
아쿠아마린 · 아쿠아마린을 사랑하는 물고기자리
2023/09/05
한국에 살때 나는 먹는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려서 부터 잘 안먹고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그래서 늘 부모님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식사자리에서 함께 밥을 먹을 기회가 있을때마다
자주 듣는 말이
너는 밥알을 세니..
왜 너 근처의 음식들은 계속 그대로니…
나의 대답은
아무리 먹어도 안줄어 어디서 계속 쏟아나나 
이렇게 대꾸 했었다.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미래사회에는
알약으로 각종 에너지와 영양소를 대신하는 시대가
온다하셔서 나는 오~~~ 간편하겠네 하며 좋아했었다.

그러던 내가 독일오고 변했다.
없어서 못먹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고
음식이 있는데 남기는걸 정말 못해서
배가 터질듯해도 다 먹어버린다.

입맛도 나이를 들수록 더욱 한국적이 되어가서
한국가면 먹고픈 음식 목록도 작성해 놓는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픈 바람에 말랐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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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사랑하고 문학 철학을 좋아하는 어쩌다 신랑만나 괴테와 니체의 나라에 살고있는 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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