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AI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Google)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는 미국인이 아닌 모두 인도계 출신이다. 구글과 MS뿐 아니라 트위터, 어도비, IBM 등 글로벌 빅테크의 CEO 자리를 최근 인도인들이 독점하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도 이정도인데 빅테크기업의 아시아 지역 총괄의 자리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내가 속한 회사의 APAC 지역 주요 리더십 자리도 대부분 인도 출신이 차지하고 있다. 연차가 오래되고 화려한 경력을 가졌어도 한국인이 한국을 벗어나서APAC이나 본사 리더로 있는 경우는 정말 찾기가 어렵다.

글로벌 IT 판을 뒤흔든 인도 출신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Pichai)
순다르 피차이는 현재 구글의 CEO이다. 인도 남부 첸나이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부터 수학적 재능이 뛰어났다. 인도공과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미국 유학 스탠퍼드에서 전기공학과 재료공학 석사, 펜실베니아대 와튼에서MBA를 취득하였다. 2004년 구글에 합류하고 뛰어난 능력과 리더십으로 회사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였다. 대표적인 업적은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을 개발한 것이다. 당시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지배하고 있던 브라우저 시장에서 2008년 피차이는 크롬을 세계 1위 브라우저로 등극시켰다. 이러한 성과 등을 바탕으로 그는 2015년 구글의 CEO로 취임하게 된다. 이번 2023년 구글의 IO에서도 다양한 구글 신제품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부흥시킨 CEO, 사티아 나델라(SatyaNadella)
사티아 나델라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태어나 인도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