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흔적_오십대 어떻게들 사시나요?
얼마 전에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사십대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오십이 될 무렵 왠지 모르게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생각을 무척 많이 했더랬습니다.
돌이켜보니 십대 때 사십이면 죽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고, 오십에 대한 생각은 아예 없었습니다. 십대가 오십이 됐을 때를 떠올려 본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십대 일때 사십은 정말 너무나 먼 먼 세월의 저편이었으니 그걸 죽음으로 연관짓는 게 당연했던 걸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님 나이 따위 생각해 본적이 없네요. 그러고보니.
남들보다 뭐든 늦어서, 학교도 늦게까지 다니고, 직장 생활도 불안정하게 했고, 그러다 결혼도 사십이 넘어서 하다보니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