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나의 자유 의지 - 마흔 살의 아침 노트 11

수달씨
수달씨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합니다
2023/06/12
2023.06.12.

# 아침마다 식빵에 초콜릿 잼을 발라 먹는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 오늘은 흐리고, 일을 (반드시) 해야 하니까 아침 약으로 센 걸 먹었다. (나는 ‘마음대로’ 환자다.)

# 오늘은 일 얘기는 쓰고 싶지 않다. 대신에 화장실 청소를 하고 싶다고 쓴다.

#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시작한 글은 아닌데. 매일, 보여줄까 말까 고민한다. 결론은 내지 않고 그냥, 쓴다.

# <얼룩소>에 글을 올리려면 400자를 채워야 한다. 이런 글로 400자를 채우긴 쉽지 않다.

# <진격의 거인>을 보고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해 생각한다. 누구에게도 칭찬받지 않고 (혹은 욕을 먹으며) 나아가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 다음 책의 편집을 마치고 샘플북 인쇄를 넘겼다. 책 만들기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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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 합니다. 시골집과 마당을 가꿉니다. 서점 주인이 되는 꿈이 있습니다. 독립출판 에세이집 <오늘의 밥값>, <어쩌다 마당 일기>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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