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11/24
엄마는 참으로 음식을 잘 만드셨다. 어렸을때 엄마가 큰 솥가마에 시루떡을 앉혀서 해주시면 그것이 왜 그렇게 맛있던지...그때 엄마 옆에서 배워둘걸...엄마는 항상 내가 방학해서 집에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셨던것 같다. 특히 겨울방학이 되어 집에 가면 그 만들기 힘든 엿을 만들어 주시고, 시루떡을 만들어 주시고, 순대를 만들어 주시고...방학이 되면 엄마는 항상 "우리 딸 뭐 해줄까"를 입에 달고 사셨다. 

나는 엄마가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음식을 먹을줄만 알았지 할 줄 아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엄마는 항상 나에게 그 어려운 공부도 다 배워내는데 음식 만드는 것은 나중에 필요할때 배우면 된다고 우선 공부를 잘 하라고 하셨다. 그냥 내가 집에서 책을 보는 모습만 보아도 행복해 하셨던것 같다.  가끔 오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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