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 > 그녀를 왜 만났을까? (1)
얼룩커
2022/04/19
팀장님! 오늘 나이트 콜?
아주 오래된 이야기. 나만의 일기.
4일을 제외한 26일을 매일 술자리로 노출 된 직업 특성상 지친 간? 아니 내 간은 지치지도 않는가? 병이라도 나지 쫌. 병원 입원이 평생 소원일 정도로 건강했다. 지금도 그러하다. 건강은 타고 나야 하는 것도 있는 듯. 한방에 훅 가는게 염려 되는 요즘이지만.
금요일 와 불금이다 오늘은 뭐하지?하던 날과는 달리 오늘은 좀 간을 달래주는 음식을 준비해서 집에서 먹고 자고 게임하고 그냥 혼자 뒹굴뒹굴만 하고 싶은 날이다. 그러나 어김없이 울려대는 휴대전화 벨소리~ 어 다음에 어 오늘은 안돼 어 오늘은 제삿날이야(물론 거짓말) 어 오늘은 부모님 생신이야(부모님 생신은 일년에 10번도 넘는 듯) 어 오늘은...... 그래? 달려 볼까?
야심차게 준비하고자 했던 혼자만의 만찬이 어김없이 깨진다.
빠져나가려는 모든...
빠져나가려는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