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me~ 묘하게 무한 반복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1/08
장날이다. 소한을 앞둔 날씨가 포근하다. 재래오일장은 역시 날씨가 중요하다. 요즘 웬만하면 장이 설 때마다 간다. 마트에서 과일을 사려면 손이 오그라드는데, 장에서는 귤이나 사과 혹은 방울토마토 청포도 등의 가격이 마트보다 1/3은 더 싸다. 
   

점심을 먹고 산책하듯 천천히 걷다가 귤 한 봉지를 샀다. 5천원이다. 같은 양으로 마트에서는 8천9백원. 어깨가 부담스러워 들고 갈 무게를 생각하며 봄동도 장바구니에 넣었다. 
   

혼자 올 때는 당장에 꼭 필요한 것만 사자 해도, 괜찮은 것들을 눈으로만 보고 올 때는 아쉽다. 배도 부르고 햇볕도 따스하고 사람구경도 재밌다. 배가 부르니 장날에 퍼지는 음식냄새도 담백하게 지나간다. 
   

국수가게를 지나 건어물과 과일노점이 있는 저만치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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