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했던 폭력의 지점은 시위하신 분들이 지하철을 탄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건 일반인들이 당연히 불편을 감수해야할 부분이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약자를 배려해야하니까요. 제가 폭력이라고 생각해서 짚고 싶었던 부분은 10분이나 넘게 플랫폼 사이에 휠체어를 대기시켜놓고, 지하철 3호선 전체를 못 움직이게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3호선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꽉 차 있었던 거고요. 다른 분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역에서 미리 출발한 지하철이 있었다면, 승객들은 지하철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을 겁니다. 분명히 피해를 입힌 것은 입힌 것이죠.

플랫폼 사이가 넓기 때문에 빠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개선해야할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플랫폼 사이에 휠체어를 두고 버티고 계셨던 게 위험해보여서 걱정도 되었고요. 그들이 돌아다니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플랫폼에 계속 버티고 서 있는 게 위험하다는 걸 지적하는 것입니다. 옛날 무궁화호 같은 기차에서 열차와 열차 사이의 애매한 공간 있잖습니까. 그런 공간에 잠깐 지나가는 건 좀 덜 위험하지만, 계속 머물고 있으면 위험하다고 보는 것과 일치하지요.

제 글과 댓글이 다소 감정적이었음은 인정합니다. 사람마다 인식이 다른 것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생존권이 걸려있다고 해서 아무 상관도 없는 일반 시민에게 막 피해를 끼쳐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법적 처벌 각오하고 시작하셨을테니, 장애인분들의 처우 개선과는 별도로 지하철 승객들에게 피해를 준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아무런 처벌없이 넘어간다면, 또다른 세력이 나타나 지하철을 똑같이 점거하는 사람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끼친 것에 분노하면서도,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렇게 하셨을까 하는 연민(이 말을 지적해주신 분도 계셨는데,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진 않네요. 이해라고 표현하기엔 저도 그들을 감히 이해할 수 있겠나 싶어서)이 생겨서 어제 하루종일 혼란스러웠습니다. 현재 선거철이라 정치권이 상당히 예민할테니 이 문제를 놓고 조속히 해결하게 되길 바랍니다. 문제해결과 별개로 앞으로 지하철을 점거하여 일반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형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네, 불편했다는 의견제시는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불편하긴 하겠죠 ^^;; 의견 제시 또한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로 빠지는 것과 의도적으로 빠지는 것은 다르지만, 지하철을 멈추고 시민들을 불편케 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꼭 시위가 아니더라도 사고 등으로 인해) 모두가 불편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한 논의가 더 깊숙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가 당했던 고통 너도 당해봐"라는 표현이 폭력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제 글도 좀 폭력적으로 작성된 것 같기는 하네요 ^^;;; 반성할 여지를 주신 점 감사합니다.

이동하다가 사고로 빠지는 것과 시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빠지도록 하는 것은 분명 다르지 않을까요? 저 한테는 시위의 정당성에 대한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충분히 의견제시를 할 수 있는 범위로 보입니다. 글쓴 사람을 지칭해서 인식이 폭력적이라고 하는 방식의 글 작성은 자칫하면 얼룩소의 공론장을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불편했다는 의견제시는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불편하긴 하겠죠 ^^;; 의견 제시 또한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로 빠지는 것과 의도적으로 빠지는 것은 다르지만, 지하철을 멈추고 시민들을 불편케 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꼭 시위가 아니더라도 사고 등으로 인해) 모두가 불편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한 논의가 더 깊숙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가 당했던 고통 너도 당해봐"라는 표현이 폭력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제 글도 좀 폭력적으로 작성된 것 같기는 하네요 ^^;;; 반성할 여지를 주신 점 감사합니다.

이동하다가 사고로 빠지는 것과 시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빠지도록 하는 것은 분명 다르지 않을까요? 저 한테는 시위의 정당성에 대한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충분히 의견제시를 할 수 있는 범위로 보입니다. 글쓴 사람을 지칭해서 인식이 폭력적이라고 하는 방식의 글 작성은 자칫하면 얼룩소의 공론장을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폭력의 지점은 시위하신 분들이 지하철을 탄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건 일반인들이 당연히 불편을 감수해야할 부분이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약자를 배려해야하니까요. 제가 폭력이라고 생각해서 짚고 싶었던 부분은 10분이나 넘게 플랫폼 사이에 휠체어를 대기시켜놓고, 지하철 3호선 전체를 못 움직이게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3호선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꽉 차 있었던 거고요. 다른 분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역에서 미리 출발한 지하철이 있었다면, 승객들은 지하철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을 겁니다. 분명히 피해를 입힌 것은 입힌 것이죠.

플랫폼 사이가 넓기 때문에 빠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개선해야할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플랫폼 사이에 휠체어를 두고 버티고 계셨던 게 위험해보여서 걱정도 되었고요. 그들이 돌아다니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플랫폼에 계속 버티고 서 있는 게 위험하다는 걸 지적하는 것입니다. 옛날 무궁화호 같은 기차에서 열차와 열차 사이의 애매한 공간 있잖습니까. 그런 공간에 잠깐 지나가는 건 좀 덜 위험하지만, 계속 머물고 있으면 위험하다고 보는 것과 일치하지요.

제 글과 댓글이 다소 감정적이었음은 인정합니다. 사람마다 인식이 다른 것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생존권이 걸려있다고 해서 아무 상관도 없는 일반 시민에게 막 피해를 끼쳐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법적 처벌 각오하고 시작하셨을테니, 장애인분들의 처우 개선과는 별도로 지하철 승객들에게 피해를 준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아무런 처벌없이 넘어간다면, 또다른 세력이 나타나 지하철을 똑같이 점거하는 사람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끼친 것에 분노하면서도,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렇게 하셨을까 하는 연민(이 말을 지적해주신 분도 계셨는데,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진 않네요. 이해라고 표현하기엔 저도 그들을 감히 이해할 수 있겠나 싶어서)이 생겨서 어제 하루종일 혼란스러웠습니다. 현재 선거철이라 정치권이 상당히 예민할테니 이 문제를 놓고 조속히 해결하게 되길 바랍니다. 문제해결과 별개로 앞으로 지하철을 점거하여 일반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형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