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시고, 빨리 치료하시길... by Liam Young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08/14

아침 일찍 친정에서 집에 오기 위해서 출발 했습니다. 친정에서 집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50분 거리 입니다. 며칠 전 남편이 한 행동 때문에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왔습니다. 행여 나 없을때 나쁜 마음이라도 먹으면 어쩔까~~ 집에 도착 하니 잘 자고 있는 남편을 보고 안도의 숨을 쉽니다. 부모님께 걱정 끼쳐 드리기 싫어서 미리약속된 날짜가 되어 친정에 갔고 거기 있는 내내 머리 속에는 남편이 떠나 가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너무 좋은척 연기를 해야 했고 그로인해 나의 가족 들이 행복해 한것에 저는 만족 해야 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생각할 여유도 없다. 소중한 사람부터 챙겨야 하기 때문에 신경이 매우 팽팽하게 당겨져 있다. 이미 끊어지기 직전일 만큼 당겨진 고무줄 위해 무거운 짐과 돌덩이를 추가로 얹은 모양새다. 그런데도 악착같이 어금니를 깨물고 버틴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보다는 낫기에. 그 사실을 너무도 잘 알아서 차라리 나를 희생하는 게 낫다...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8/14

힘내시고, 빨리 치료하시길...

생활/사건사고+2

그동안 인내하며 살아온 님의 마음은 이미 검은색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자기희생을 통해서 가족을 지키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들이 통상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입원치료하는 것을 안좋게만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자녀분들과 얘기를 잘하고 남편분을 설득해
필요하다면 입원치료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님아!
그 마음 이미 하늘이 아나니
기도하고 치료하여 남은 날은
마음의 짐을 덜어버리고
마음도 맑은 하늘처럼 파랗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 고통이 무엇인지 알기에 어느 정도 공감하기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