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동화 #2) 작은 씨앗에서 비롯된 비극
2023/11/30
"그거 어디서 났습니까?"
"그게........"
"솔직히 말씀하세요!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그리고 검증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그것의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란 말입니다."
"사실은 강남에 있는 나이트에서 암거래상을 통해 구했습니다."
"강남? 피고는 주로 강남에서 생활하죠?"
"네. 맞습니다."
"강남에서 그 물건이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겠네요?"
"네."
장내가 술렁인다. 몇몇은 역시 강남이라며 뭔가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재판장님. 피고는 그 물건이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은혜를 갚는답시고 흥부에게 전달했습니다. 피고! 만약 그 안에서 금은보화가 아니라 유독물질이나 바이러스 등이 나왔으면 어떻게 할 작정이었습니까? 그리고 불법 유통이 얼마나 큰 죄인지 알고 있습니까?"
"저는 그저 제 다리를 고쳐주셨기 때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발 저의 선의를 믿어 주십시오."
"아, 그렇단 말이죠. 그런데 피고에게 전과 기록이 있더군요. 직접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일순간 모두의 시선이 제비에게 쏠렸다.
"재판장님. 지금 검사 측에서는 본 사건과 무관한 과거 기록으로 피고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당장 저 질문을 철회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각합니다. 둘 사이의 연관성이나 인과관계 여부는 재판부가 별도로 판단하겠습니다. 계속하세요."
재판장은 변호사의 요청을 가급적 부드럽게 거절했다.
"피고가 직접 이야기하기 껄끄럽다면 제가 대신 말씀드리죠. 10년 전에 강남에 거주하는 유부녀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 직장 이력 :
삼성전자 (휴대전화 설계),GM대우 (Door Trim 설계),LG전자 (신뢰성, 품질 개선)
- 작가 활동 :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 발간
제24회 월명문학상 당선
브런치 작가, 헤드라잇 창작자
@수지 안녕하세요~ 전 항상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얼룩소에는 티 나지 않게 조용히 들락날락 거리는 중이고요. ㅎㅎ
권선징악에 앞서서 뭐가 '선'이고 '악'인지 제대로 구분도 못하는 아이에게 무조건 착하게만 지내라고 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감각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말씀처럼 어느덧 12월이 시작되었네요. 마지막 달이지만 이렇게 시작된다고 쓰고 보니 뭔가 의욕이 조금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수지'님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이 쭉 이어지길 빌겠습니다!
@김재호 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잘 지내셨쥬?
흑화된 흥부와 놀부, 현실판 흥부 놀부인가요? 재미있네요.
착한 일을 하면 금은보화가 쏟아진다는 옛날이야기가 예전에는 마음에 와닿았는데 이제는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서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은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세상같아서요.
흥부놀부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권장전래동화인가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정치판도 그렇구요. 이제 너무들 싸우니까 에라, 모르겠다. 아무나 이겨라. 이렇게 되네요.ㅎㅎ
이제 한달 남았네요. 올해는 재호님에게 좋은 일이 있었으니 좋은 결실과 내년에도 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수지 안녕하세요~ 전 항상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얼룩소에는 티 나지 않게 조용히 들락날락 거리는 중이고요. ㅎㅎ
권선징악에 앞서서 뭐가 '선'이고 '악'인지 제대로 구분도 못하는 아이에게 무조건 착하게만 지내라고 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감각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말씀처럼 어느덧 12월이 시작되었네요. 마지막 달이지만 이렇게 시작된다고 쓰고 보니 뭔가 의욕이 조금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수지'님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이 쭉 이어지길 빌겠습니다!
@김재호 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잘 지내셨쥬?
흑화된 흥부와 놀부, 현실판 흥부 놀부인가요? 재미있네요.
착한 일을 하면 금은보화가 쏟아진다는 옛날이야기가 예전에는 마음에 와닿았는데 이제는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서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은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세상같아서요.
흥부놀부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권장전래동화인가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정치판도 그렇구요. 이제 너무들 싸우니까 에라, 모르겠다. 아무나 이겨라. 이렇게 되네요.ㅎㅎ
이제 한달 남았네요. 올해는 재호님에게 좋은 일이 있었으니 좋은 결실과 내년에도 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