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다시보는 영화 러브레터

커피중독 · 커피가 제일 좋아요
2022/05/21
"오겡끼데스까~"
여자 주인공이 눈이 덮인 언덕에서 소리 치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 당시엔 그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다시보면 삶과 죽음 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이든다.

최근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난생 처음으로 장례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눈앞에서 보았다.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면서 
영화 속의 장면이 하나하나 와 닿게 되었다.
전에는 '막연히 힘들었겠구나' 였지만 
현재는 그 공허함을 무엇으로도 메울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사람의 구멍은 그사람이 아니면 메울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대체 할려고해도 대체 할 수 없다.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좋은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53
팔로워 63
팔로잉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