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11/30
나이가 들면 기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30년도 더 전에 일이지만 눈이 내릴때면 항상 혼자서 펑펑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까지 내린 눈길을 걸었던 그 날이 생각난다. 그날은 왜 그렇게 추웠던지...

둘째 오빠를 하늘나라 보내고 일주일만에 대학에 입학해서 대학으로 갔다. 엄마는 오빠 따라 하늘나라 간다고 밥알 한알 물 한모금 마시지를 않아서 다리에 근육이 다 풀리고 눈 마저도 기운이 없어서 뜨지를 못하고 있었다. 집안 상황이 이러니 대학가는것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고 하면서 마음 독하게 먹고 학교에 가라고 해서 어찌하면 오빠 따라 하늘나라 갈지도 모르는 엄마를 뒤로 하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입학을 했지만 머리속은 온통 집에 있는 엄마생각, 하늘나라 간 오빠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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