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길복순을 향한 왜곡된 시선들에게 몇 마디

김지수
김지수 인증된 계정 · 잡식성 글을 쓰는 남자
2023/04/05
출처 : 영화진흥위, sbs 드라마 홈페이지

좀 오래 전 영화 '경마장 가는 길'과 드라마 '째즈'의 공통점은 제목이 전개되는 내용과 물리적으로 전혀 상관없었다는 점이었다. 

아, 사실 관계가 없지는 않았다. '경마장 가는 길'은 작가 하일지의 장편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었는데, R(문성근)이 정부情婦인 J(강수연)으로부터 배신을 당하자 착잡하고 무기력한 심리적 상황에서 탈출하고자 어딘가 칩거하면서 쓰기 시작한 극 중 소설의 제목일 뿐이었다.

 드라마 '째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건 좀 오버다. 

1995년 sbs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그 해가 어떤 때였는가? 당시 X세대가 갈 만한 곳은 온통 재즈 + 클럽, 바, 카페로 범람되었다. 예를 들어, 그 당시 알려진 하재봉의 ‘블루스 하우스’ 같은 소설은 실제 홍대 앞 주차장 거리에 있었던 동명의 재즈카페를 모티브로 삼았다. 

다시 말해서 풍요로움의 진입 단계인 GDP 1만불 시대의 표상인 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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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인문학 서적 '가구, 집을 갖추다'를 출간했고 사회, 정치, 경제, 철학, 문화, 예술의 문턱 앞에서 대중문화, 라이프스타일 특히 술(위스키 &우리술)과 관련된 잡식성 글을 종종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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