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류

류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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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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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된 글이었지만, 한편으로 해석을 너무 단순히 했다는 비판이 페이스북에 돌기도 했죠. 이 조사의 아래 Appendix를 보면 Material Well-being을 단순히 돈으로 정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https://www.pewresearch.org/global/2021/11/18/meaning-of-life-spring-2021-appendix-c-codebook/?fbclid=IwAR2gX4Fg57HMY_dSS3nYG_NCXUSkN-65KBlTxKvgHIMLH3eAIiIj-rLfpnA Material Well Being 카테고리에는 삶의 안정성과 질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 돈과 연관된거네라고 한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편히 사는것, 안전, 기본적 삶의 충족, 우리가 가진 것들에 만족해하며 행복해 하기, 꾸준한 수입과 고용상태, 음식과 주거의 해결 등등.. 실제로 설문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질문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편으로 스스로를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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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Kug 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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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과, 지옥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땐 우리나라 콘텐츠의 우수성에 자랑스러웠지만, 현실세계를 풍자(?) 또는 반영하고 있는 드라마의 내용을 이해하면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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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최

최성욱

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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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유해준 교수님이었던가요? 유투브를 떠돌다가 그 두분의 강연을 본적이 있는데 답답한 한국 사회의 부조리의 측면을 제 관점에서는 신선한 눈으로 바라보시더군요. 저는 답을 모를 때 저랑 다른 생각을 하는 분의 관점을 살펴보고 싶어합니다. 의존적일지 몰라도 독재적인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시대는 어려운데 민의는 반영이 되지 않죠. 그러면 결국 극단적으로 가죠. 극단적으로 가야 한다면 매를 빨리 맞고 싶고 극단적으로 안 간다면 하루 속히 무언가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해결책이 나와 시대의 어둠이 역사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코로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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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김

김선희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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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을 보면서도 놀랐었는데, '지옥'은 첫 화 시작 하면서 부터 놀랐어요. 드라마에서 게시를 '천사' 라 일컷는 그것들을 보며 저는 아마도 그 시커멓고 무섭게 생긴 것은 어느날 갑자기 우리에게 찾아오는 불행이 아닐까 생각 했어요. 일반적인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오니 그 불행을 맞닿기 전 까지는 보통의 상태로 살지만 드라마에서 처럼 불행의 시간을 미리 알려 주면 무섭고 불안해서 못 살거예요. 어느 곳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듯 그것을 계기로 돈 벌이를 하는 인간들은 있기 마련이고, 드라마 속 신도들도 처음엔 맹신을 하다가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상황을 보게 되면 의심이 들기 마련이죠. 퓨리서치 조사 결과는 1위가 돈으로 나와 씁쓸한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가족으로 생각하고 사는 국민들이 훨씬 많을 것 이라고 생각 하고 싶네요. 그 드라마의 끝도 '가족' 이었잖아요. 부부가 몸을 태워 지켜낸 남은 가족 아기.... 아마도 다음 시즌을 예고 하기 위한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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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상

상희&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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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잘못인데..남의 탓!!(잘돼면 내탓! 못 되면 남의탓!!)

내 잘못인데..남의 탓!!(잘돼면 내탓! 못 되면 남의탓!!)

저도 금방 지옥이라는 드라마를 봤습니다. 울신랑은..드라마를 안 보는데..보는 순간..이게 드라마 맞아? 왜..드라마가 영화같지? 그정도로 지옥이라는 드라마는..세계적으로 이슈를 갖고 있는것 같아요. 근데..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로..잘 되면 내탓!! 못 되면 남의 탓 아닐까요? 사람들은 무조건..선택이 있어야 합니다. 어디로 갈지? 어떻게 선택하냐에 따라서..방향이 정해지죠. 누구의 탓이 아니라..이 사람과 싸워도..자기의 얼마나 큰 이해심으로..어떻게 넘어가냐에 따라서.. 언어폭력, 싸움으로 가거나..화해가 있지 않을까요? 지옥..우리 사회의 악랄한 모습을 인간의 법 따위가 못하는걸.. 신이 한다는것에..더 흥미가 생기네요. 그래도 다음에는 조금..덜..폭력적이고..덜..무섭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15세 수준이 젤 좋은데..또 따라할까봐.. 걱정 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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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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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생각도 해봐요. 우리나라는 압축성장을 겪는 청소년기를 막 벗어난 청년기가 아닐까? 성숙한 중년이나 노인처럼 인생을 넓게 바라보는 여유보다는, 이제 막 청소년기를 벗어나 뭔가 해보고 싶고 할 수도 있고 해야 할 거 같은데, 현실은 뜻대로 안되고 사회는 부정의하고 청소년 시절에 가졌던 가치관들은 꼰대들이 심어준 허위의식 같고, 아직 뭔가 딱 자리를 잡아주는 가치관은 분명치 않고. 오징어게임이나 지옥은 그런 젊음이 담겨 있는 콘텐츠 같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해요. 그것에는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겠죠. 좋은 모습으로 성숙해져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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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솔

박산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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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범죄의 도시의 무대가 되었던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성인으로 자랐어요. 학창시절에 워낙 많이 맞아서, 군시절이 편했다는 우스개소리도 합니다. 전 우리나라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체감해요. 갈등도 첨예해지고, 믿기 힘든 사건들이 벌어지지만 이런 일들이 없다가 생긴 게 아니라 원래 있었는데 표면에 떠오르고 이슈화되고, 문제 시 된다는 자체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이라면 그냥 묻혀버렸을 일들이 국민청원 덕분에 언론에 더 관심을 받을 수 있기도 하고요. (앗, 쓰고 보니......) 저도 정치와 관련된 피해를 겪고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큰 반응은 이끌어 내지 못했지만 적어도 소리칠 신문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혼자서 분을 삭히고 말았을 일이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순식간에 퍼질 수 있으니까요. 요즘 겪고 있는 일은 제주도 바다에 정말 쓰레기가 가득한데, 하루종일 청소해서 깨끗하게 만들어도 다음날이면 다시 쓰레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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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킵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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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받침의 지옥도, 사찰의 지옥도, 헬한국의 지장보살

책받침의 지옥도, 사찰의 지옥도, 헬한국의 지장보살

초등학교 때 제 짝이 갖고 있던 책받침에 지옥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애들이 왜 그런 책받침을 갖고 있었는지는 잘 몰라요. 죄인들을 끓는 항아리에 넣어서 끓이고, 긴 나무 판 위에 날카로운 침을 박아서 그위에서 사람을 올려놓고 고문하는 그림. 혀를 길게 뽑아서 소가 쟁기를 끌고. 여러명의 죄수들이 쇠사슬에 묶여서 채찍을 맞으며 어디론가 헛헛하게 끌려가는 모습.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명장면 덕분에 밤잠을 설쳤는데. 어머니를 따라 간 유명한 사찰벽에 그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어머니 손을 잡고 겨우 그 옆을 지났습니다. 또 교회에서는 '불신지옥'이라는 말로 죄가 많은 우리들을 떨게 만들었습니다. 지옥은 늘 우리 곁에 늘 가까이... 6편을 다 볼 때까지 지겨움을 느낄 수 없었던 '지옥'은 제 무의식 속에 들어 있는 공포감을 자극했습니다. 아, 나도 벗어날 수 없다. 언젠가는 죽음이라는 알 수 없는 검고 차가운 영역에, 사납고 무서운 길에 들어서야겠지. 죽음의 고지를 알리는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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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서텔라

서텔라

답글: ‘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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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혜승리더님 :) 저도 어제 '지옥'의 모든 에피소드를 다 끝내고 우리나라 현 사회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남편이 '오징어게임' 을 보고 한번 말한적이있습니다 이거 혹시 한국사회를 비판하는 드라마 아니냐구요. 처음에는 저도 저도 모르게 내나라를 보호하고 싶어서 "우리나라는 그정도까지 아니야!" 라고 했지만 다시 돌아보니 그리고 많은 얼룩커들의 글을 보다보니 우리나라 현사회를 비판하는 드라마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두 드라마가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들을 리메이크를 했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보다보니 너무 다른 장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나라 중국만 봐도 사실 '돈'이 아닌 '가족'을 먼저 꼽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하더라도 가족이 옆에 없으면 무슨 의미있는 삶이냐고 하지요. 그에 반면 우리나라는 리더님이 말하신것처럼 능력만이 모든것을 말하듯 그리고 그렇게 성공한 소수의 사람들을 보며 '돈'만이 '성공'만이 모든것을 해결해준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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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오징어게임’은 고발장일까

이샤

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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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런 지옥 같은 세상, 피고가 명확하면 얼마나 깔끔할까요. '지옥'을 보면서 자주 일시정지를 눌렀어요. 숨 좀 쉬고 싶었거든요. 그냥 재미만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현실적이어서 편안하게 관망하지만은 못했습니다. 뭐 중간중간 나는 아닐 것 같아? 라고 묻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었구요. 천사가 와서 죽음을 점지해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빼고보면 한 편의 다큐가 따로 없었습니다. 내가 믿고 싶은 걸 믿기 위해 타인을 쉽게 판단하려 드는 것부터, 정의를 실현한다면서 사실은 권력싸움이 되어버린 종교 싸움, 생존 앞에선 존엄은 부차적인 문제가 되어 버리는 일. 등등 중간에 가면 쓰고 죽음을 구경하러 오는 장면에선 섬뜩하기까지 했습니다. '죽음'의 순간마저 돈으로 서열화할 수 있는 사회, '돈을 냈기 때문에' 죽음을 구경하는 자리조차 저항없이 내어줄 수 있는 사회가 머지 않은 것만 같아서요. 아니 이미 왔으려나요. 올려주신 기사 제목보니, 어느 정도 와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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