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2/16
 한때,  전혜린에 푹 빠져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 가운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으며  뮌헨 인근 그녀가 유학했던  슈바빙에 언젠가는 가 보리라.  다짐 했던 그 옛날 그 소녀 여기 있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녀가 남긴 책은 그다지 많지는 않지요. 그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 라는 에세이집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어쩌면 자살로 생을 마감했기에 더욱 우리 머릿속에 각인이 된 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젊었고 너무 비범했던 것과 동시에 말이지요.
딸아이까지 있는 상태에서 택한 죽음이라니...  그래서 우울증이 무서운 가 봅니다.
무엇이 그렇게 사춘기의 우리를 매료시켰는지...   어쩜 선각자인 그녀의 평범하지 않은 삶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다음 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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