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인증된 계정 ·
2023/10/04

@JoR 푸드파이터로 오해받을 때가 많은 푸드라이터입니다. :) 

1. 1일 1식이나 2식을 해도 전체적 식사량은 세 끼를 다 먹을 때와 비슷하거나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전문가가 간헐적 단식의 효과 역시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와 다르지 않다고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저는 1일 1식보다는 1일 2식을 유지하시는 게 지속 가능성과 건강 면에서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한 번 식사도 꾸준히 오랫동안 유지하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두 끼 식사가 유지하기 더 쉽고 몸에 스트레스를 덜 주는 편입니다. (이 때 받게 되는 가벼운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다는 게 간헐적 단식을 옹호하는 과학자들의 설명입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제 책 <소식의 과학>을 참고해주세요.) 

2.  인체는 천연비타민과 합성 또는 발효 등의 공정으로 만들어진 비타민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천연비타민이 더 좋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마케팅 차원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보충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는 비타민 제조법보다 성분 구성과 각각의 함량에 주의를 기울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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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1. 뭘해도 빠지지 않았던 살이 탄수화물을 대폭 줄이고 나서 매월 조금씩 빠지더니 8KG가량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저탄을 중단한 이유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같아서입니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과 탈모가 연관이 있을까요?

2. 일주일에 5~6일은 술을 마십니다. 아직 건강상의 이렇다할 문제는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간에 좋은 약이라도 먹으라고 조언합니다. 간에 좋은 약, 먹어야 할까요?

3. 저희 어머니는 아침과 점심만 드시고 저녁을 굶으시면서 매일 산책도 하고, 다른 활동량도 많은 편인데 자꾸 살이 쪄서 고민입니다. 신약은 80세이상 노인에게도 부작용없이 같은 효과를 낼까요? 

J
JoR
·
2023/10/04

약사/푸드파이터라니 ㅎㅎ 두 가지가 한 프로필에 나와 있는 게 뭔가 흥미롭네요. 건강 관련해 궁금한 게 엄청 많은데 일단 제일 궁금했던 것만 질문드려보아요!

1) '적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면 1일 1식처럼 전체적으로는 소식이지만 하루의 한끼는 대식하는 형태의 식습관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습관인가요? 늘 1일 1식이 정말 괜찮은 식습관이 맞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전문가에게 물어봅니다! ㅎㅎ

2) 소식과는 연관이 없지만, 각종 건강 관련 질문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질문 던져요. '천연 비타민보다 합성 비타민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게 정말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야기인가요? 사실 이러나 저러나 화학 구조는 동일한 거 아닌가 싶어서요. 

Q
·
2023/10/04

1. 위고비가 한국에는 언제쯤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값이 비싸면 서민들은 사용하기 어려울 텐데요. 이미 외국에서는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데.. 과연 맞을 수 있는 수준의 값일까요?

2. 약사님이 현재 먹고 있는 영양제 리스트가 궁금합니다. 

3. 비타민이나 유산균을 고를 때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부종이 심한데, 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은가요? 한약을 먹어야 할까요? 

4. 큰 병은 없지만 늘 피곤한 30대 후반 직장인에게 건강 조언을 해주신다면요..ㅠㅠ 매일 출근길이 너무 피곤합니다......ㅠ 

J
J
·
2023/10/06

1. 골격근량 증가를 목표로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비건 지향인이라 동물성 식품은 최대한 배제하고 대신 급원의 종류를 여러 가지로 나눠서 결핍되는 필수아미노산이 없도록 구성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식물성 식재료 중에는 닭가슴살처럼 단백질 함량만 압도적으로 높은 게 잘 없다보니 보충제의 도움 없이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려고 하다보면 탄단지 비율 맞추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혹시 이런 경우에 추천해주실 만한 식물성 식품이 있을까요?

2.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비교할 때 항상 흡수율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동물성 기준으로 일일 단백질 권장 섭취량이 100g인 사람의 경우 이를 식물성으로 대체하려면 흡수율을 고려해 120g 정도는 섭취해야 하나요? 같은 100g을 섭취했을 때 식물성 단백질은 실제로 100g만큼의 열량을 내지 못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3. 최근 몇 년 사이 오트밀이 건강한 식재료로 예전보다도 더 주목받고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래서 유튜브에 관련 레시피도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오트밀을 믹서에 갈아서 밀가루 대용으로 사용해 크래커를 만드는 영상을 봤는데, 댓글에 '오트밀을 가루로 만들면 섬유질이 파괴되고 흡수 속도를 올려 본래 오트밀이 가지는 장점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로 갑론을박이 펼쳐져 있더라고요. 실제로 정말 그런 건지, 아니면 가정용 푸드프로세서로 분쇄하는 정도로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지 궁금합니다.

얼룩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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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1, 운동선수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꼭 먹어야 할 영양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중3 운동선수 아이에게 도움될 만한 영양제.추천 부탁드립니다. 현재 칼슘 종합비타민 유산균 먹고 있어요.

2, 일반인들의 식습관 중에 가장 안 좋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3, 당뇨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단 것을 줄이는 것으로 충분한가요? 나이 들어 당뇨가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과일은 너무 많이 먹으면 안 좋은 건가요? 
과일에 당이 많은데 거의 매일 먹고 있어서요.

똑순이 ·
2023/10/05

@정재훈 님~ 바쁘실텐데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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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1. 혈당을 올리지 않으려면 식후 30분 이내에 간식을 먹지 말라고 하잖아요. 과일을 식사를 하면서 먹는 것도 많이 안 좋나요? 비타민이나 유산균은 식후 아무 때나 먹어도 무관한지 궁금합니다. 

2. 감기에 걸린 거 같을 때 초반에 약을 지어 먹는 게 나은가요? 좀 상태를 보아서 참다가 먹는 게 낫나요? 초장에 잡는 것이 중요한지? 일단 좀 기다려보고 약 없이 지나갈 수 있으면 버티는 게 나은지... 내과에 갈때마다 고민합니다. 감기약 같은 건 내성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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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최근에 힘줄의 강화와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콜라겐의 섭취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콜라겐의 이로운 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와, 정 반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많은 연구를 접하고 놀랐습니다. 

발전된 정보접근성이 가짜 정보로 인해서 무력화된다는 것을 절감하는 요즘인데요, 약이나 건강보조제에 대한 첨예한 정보 대립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적은 비용으로 자신에게 맞는 판단을 해낼 수 있을까요? 

정재훈 인증된 계정 ·
2023/10/05

@똑순이 위고비, 오젬픽은 동일성분의 약으로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약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식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만 빈속에는 그런 효과를 내지 않습니다. 동시에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고 저항성을 낮춰 당뇨 치료제로서도 매우 효과적인 약입니다. 이들 약은 모두 처방약으로 의사와 상담 뒤에 사용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이라면 위고비가 아닌 오젬픽으로 처방 받으실 경우 보험 적용으로 비용이 줄어들 겁니다. 이 경우 기존 당뇨병 약물의 용량을 줄이거나 약의 가짓수를 줄여야 할 수 있습니다. 세마글루티드와 같은 약물로 당뇨병과 관련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약의 가짓수를 줄인다는 건 이들 약물의 분명한 이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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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정재훈 진지맨 유튜버 약사 선생님, 얼룩소에서도 만나 반갑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저탄고지를 역설하셨습니다. 전 연세대 교수 김형석(1920년 생) 선생님은 지팡이 없이 걸어다니시는 분입니다. 우유, 호박죽, 반숙란, 감자, 브로콜리 등을 아침식사로 40년 이상 변함없이 드신다고 합니다. 이 식단을 따라하면 안 되는 사람이나 주의해야 할 점이 궁금합니다. 

J
JoR
·
2023/10/05

@정재훈 으악 푸드라이터를 파이터라고 잘못 읽었네요. 이런 실례를 ㅠㅠ 실례 불구하고 자세히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몇 가지 더 질문 드려 보아요!

1. 모 다큐멘터리에서 '많이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자주 먹는 게 문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는 못했지만 인슐린 때문이라고 하던데 소식이라도 자주 먹는 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는 건가요?

2. 주변 지인들이 비타민 등 보충제/영양제 신봉자들인데요. '최근에 나오는 과일/채소는 과거에 비해 영양소, 비타민 등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만으로는 건강해질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며 꼭 보충제/영양제를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근데 전 이해가 안 가서요. 특정 식물이 온전히 성장한 상태인데 영양소, 비타민 함량이 줄어들 수 있는 건가 싶어서요. 혹시 이런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는 말인가요?

(제 지인들은 아마 이런 자료들을 보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http://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59 )

최서우 ·
2023/10/05

@정재훈 고혈압과 고지혈증 베타블록커를 복용하는 사람이 위고비 약 복용을 해도 괜챦을까요?
소식을 하면 힘이없고 짜증도 나고 불면증이 옵니다. 든든하게 먹어야 기분이 좋아져서
체중감량이 너무힘들군요.

JACK    alooker ·
2023/10/05

@정재훈 님 다이어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다이어트 식단에 대해서 그 실행을 혈압 높은 당뇨 환자가 해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똑순이 ·
2023/10/05

@정재훈 님~ 안녕하세요^^
평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다고 고도비만은 아니구요.
아기를 임신하고 부터 찐 살은 아기를 출산 했는데도 똑 같았습니다.
음식조절과 운동으로 16kg를 10개월에 걸쳐 감량했는데 갱년기가 오면서 다시 야금야금 찌고 있어요.

위고비가 효과가 좋다고 하셨는데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 당뇨병이 있는 저는 사용해도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당뇨가 심해질까 하는 생각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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