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힘들어 보여.

리사
리사 · 매순간 긍정의 힘으로 ❤
2023/12/01
어제 밤에 저녁을 먹고 딸아이랑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딸아이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한 말이다. 

"엄마는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MBTI가 E가 앞에 붙어 성격이 참 좋고 긍정적인데 엄마를 보면 힘들어 보여."
"왜? 엄마가 아무리 힘들어도 너희들 앞에서 힘들다는 표현을 별로 한적도 없는데 왜 힘들어 보일까?"
"그러니깐 엄마가 힘들어 보여. 힘들면 그냥 힘들다고 티를 내고 표현을 했으면 좋겠어. 내가 봐도 힘들어 보이는데 우리들 앞에서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그냥 웃으면서 다 받아들이고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엄마가 대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힘들어 보여."
 
딸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정말로 내가 그렇게 살고 있는것 같다. 항상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다 괜찮아 질거야~"  "별것 아니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오늘도 많은 좋은 분들의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386
팔로워 254
팔로잉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