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투샷, 내일이 없는 커피를 만들다

수달씨
수달씨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합니다
2023/08/10

글도 적지 않고 책도 읽지 않는 요즘이다. 아이가 방학을 했고, 날이 너무 더웠고. 시골집이라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했었는데 올 해에는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고 있다. 심지어 밤에도 틀어놓고 거실에 이불을 깔고 잠을 잔다. 유난한 여름이다. 아마 매년 더해지겠지. 
태풍이 온다고 하여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있는 아침. 빗소리를 들으며 메모장을 열었다. 오늘은 뭐라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뭐에 대해 써볼까. 
요즘은 ‘나를 위한 커피’를 만들어보고 있다. 매일 아침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내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먹는데, 그동안 내가 먹는 커피는 ‘커피 색이 나는 물’에 가까웠다. 약을 먹는 기간에는 카페인 섭취를 조심해야 하기도 하고, 수동으로 매일 얼음을 만들어두는 일에 품이 제법 들기 때문에. 귀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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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 합니다. 시골집과 마당을 가꿉니다. 서점 주인이 되는 꿈이 있습니다. 독립출판 에세이집 <오늘의 밥값>, <어쩌다 마당 일기>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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