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만 서로 다르게" - 일제시대 학교에서 일본인 조선인 교원/학생에 대한 동화와 이화 정책

실컷
실컷 ·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문화비평
2023/07/23
일제시대 우리나라 학교의 모습(경남일보)

"같지만 서로 다르게" - 일제시대 학교에서 일본인 조선인 교원/학생에 대한 동화와 이화 정책

식민지 시기 대다수 학교들은 한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하였는데 여학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일반 여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동갑인 일본 여학생들과 관계를 맺기는커녕 만날 기회조차 거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한국인 영역과 일본인 영역으로 분리된 뚜렷한 경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학교도 있었다. 

부산에 있는 일본인 상업학교들의 경우 한국인 학생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등록률만으로 학교내 실태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민족 구별 경계를 완전히 극복한다는 것은 좀  이른감이 있다. 왜냐하면 수원고녀라는 일반 일본인 국립학교와 일본인이 가장 많은 카톨릭 학교인 계성여학원의 경우를 보면 일본인과 한국인 학생들이 같은 학교를 다녔어도 가장 중요한 재봉, 가사, 혹은 요리법 수업들은 민족별로 구별해서 진행하였다. 일본인 학교를 다닌 한국인 학생은...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익숙한 것을 오래 잘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살려고 합니다.
245
팔로워 533
팔로잉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