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를 꿈꾸던 소녀는 35년을 가장으로 살고 있습니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5/19
남자, 여자가 만나 부부에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생각합니다.

오늘 5월 19일은 결혼 39주년 기념일이고 남편과 연수로는 40년째 살고 있네요. 두 딸을 두었고 둘 다 결혼을 해서 사위가 둘, 손주 둘에 손녀 하나를 둔 할머니입니다

저는 일찍 사회에 나와 일을 했어요. 그때부터 현모양처가 꿈이었죠. 그 시절은 거의 대부분의 가정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가난할 때지만 우리 집은 특히 더 가난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없고 먹고 싶은 것 하나 사 먹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부모님께서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집안 살림은 그리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모양처의 꿈을 꿨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던 내가 남편과 어떻게 만나서 결혼을 했냐면, 저는 결혼 전에 병원에 근무를 했습니다. 병동 근무를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고 있을 때 입원환자가 제수씨 하자며 동생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 동생이 지금의 남편입니다. 그 당시 공무원이었어요. 결혼을 하면 고생 안 하고 아기들 키우며 남편 뒷바라지만 하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두 번도 생각 안 하고 결혼을 하자고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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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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